중국 용산이란 곳에서 관리의 모자가 떨어졌다는 뜻이다.맹가(孟嘉)가 연회에서 말술을 마시고도 관모가 떨어진 것을 개의하지 않고 시문을 써 내려갔다는 고사에서 생긴 말이다. 작은 예절에 얽매이지 않는 문인의 활달한 풍모를 비유할 때 쓴다. 맹가낙모(孟嘉落帽)·낙모지신(落帽之辰)도 같은 뜻이다. 진서(晉書) 〈맹가전〉에 나온다. 중국 진(晉)나라 때 맹가가 진나라 정서대장군 환온의 참군으로 있을 때 일이다. 환온이 중양절(9월 9일)에 용산(龍山)에서 모든 막료가 참가하는 큰 잔치를 열었다. 술잔이 오가고, 시흥(詩興)이 무르익어 좌중은 시를 짓고 읊는 시회(詩會)가 한창이었다. 이때 갑자기 한바탕 거센 바람이 일어 맹가의 관모가 땅에 떨어졌다. 그런데도 맹가는 관모가 떨어진 것도 모르고 계속 흥취에 젖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