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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福過災生(복과재생)

이 말은 '복이 지나치면 도리어 재앙이 생긴다'는 뜻으로, 지나친 다행이나 영광을 경계하고 자만하지 말아야 함을 이르는 성어이다. 이 성어는 명나라 말기의 문인 홍자성(洪自誠)이 지은 처세서 채근담(菜根譚) 전편(前篇)에 나오는 구절이다. "福不可徼 養喜神 以招福之本 災不可逃 祛殺氣 以逃災之基" (복불가요 양희신 이초복지본 재불가도 거살기 이도재지기) 복은 억지로 구할 수 없는 것이니 기쁜 마음을 길러 복을 부르는 근본으로 삼고, 재앙은 억지로 피할 수 없는 것이니 살기(독한 마음)를 없애 재앙을 피하는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 이어서 인간의 처세를 경계하며 핵심 문장이 등장합니다. "福過災生 禍極福至" (복과재생 화극복지) "복이 지나치면 재앙이 생기고, 재앙이 극에 달하면 복이 온다." 홍자성은 호사다..

313.積土成山(적토성산)

이 말은 '흙을 쌓아 산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작은 일이나 노력이라도 꾸준히 쌓이고 모이면 결국 큰 성과나 목표를 이룰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이 성어는 중국 순추전국시대의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사상가인 순자(荀子)의 저서 《순자(荀子)》 첫 번째 편인 〈권학(勸學)〉편에서 유래했다. 〈권학〉은 말 그대로 '학문을 권하다'라는 뜻으로, 배움과 노력의 지속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積土成山 風雨興焉 積水成淵 蛟龍生焉" (적토성산 풍우흥언 적수성연 교룡생언) "흙을 쌓아 산을 이루면 바람과 비가 일어나고, 물을 모아 깊은 못을 이루면 교룡이 생겨난다." 순자는 이 구절에 이어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맺었다. "積善成德 而神明自得 聖心備焉" (적선성덕 이신명자득 성심비언) "선행을 쌓아 덕..

312.羞惡之心(수오지심)

이 말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부끄러워하고(羞), 남의 불의나 악함에 대해 미워하는(惡) 마음'을 뜻한다. 맹자가 제시한 인간의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네 가지 마음, 즉 사단(四端) 중 하나이다. 이 성어는 중국 전국시대의 유학자 맹자(孟子)의 언행과 사상을 기록한 유교 고전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 上)〉 편에 나오는 사단설(四端說)에서 유래했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이 본래 선하다는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하면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네 가지 단서(마음의 씨앗)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羞惡之心 義之端也" (수오지심 의지단야)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수오지심)은 의로움(義)의 단서이다." 맹자는 수오지심을 포함해 인간 본성의 선함을 증명하는 네 가지 마음을 정의했다...

311.禍福無門(화복무문)

이 말은 '재앙(禍)과 복(福)은 정해진 문이나 통로가 따로 없으며, 오직 스스로가 만드는 행동과 마음에 따라 찾아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성어는 중국 춘추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책인《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양공(襄公) 23년 조에 등장하는 구절에서 유래했다. 춘추시대 주나라의 대부였던 민자마(閔子馬)가 나라의 미래와 인간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禍福無門 唯人所召" (화복무문 유인소소) "재앙과 복은 들어오는 문이 정해져 있지 않고, 오직 사람이 스스로 불러들이는 것이다." 이어서 '선한 일을 행하면 복이 오고, 악한 일을 행하면 재앙이 따르는 법'이라 강조하며, 화와 복이 하늘이나 외부 환경에 의해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위와 선택에 따른 결과임을 밝혔..

310.虛張聲勢(허장성세)

이 말은 '허세를 부리고 소문을 내어 기세를 떨친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힘이나 실력이 없으면서도 있는 척하며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태도를 뜻한다. 이 사자성어는 중국의 역사서《삼국지(三國志)》와 《후한서(後漢書)》 등 고대 군사 전략과 역사 기록에서 유래했다. 고대 중국의 전쟁터에서는 군대의 수가 실제보다 많아 보이게 만들어 적군에게 겁을 주는 유인 및 심리전 전략을 자주 사용했다. 실제 병력은 수천 명에 불과하지만, 밤에 횃불을 수만 개 켜두거나 깃발을 수없이 꽂아 놓아 적이 보기에 대군이 몰려오는 것처럼 위장했다. 말 뒤에 나뭇가지를 매달아 달리게 함으로써 엄청난 흙먼지를 일으키고, 나팔과 북소리를 요란하게 울려 대군이 이동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실제 실속(虛)은 없지만, 목소리(聲)..

309.進退維谷(진퇴유곡)

이 말은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궁지에 빠진 상태'를 뜻한다. 중국의 유교 경전인《시경(詩經)》에서 유래했다.《시경(詩經)》 대아(大雅)의〈상유(桑柔)〉라는 시에서 처음 등장한다. 人亦有言, 進退維谷(이역유곡 진퇴유곡) (사람들 말에 이르기를, 나아가도 물러서도 오직 막힐 뿐이로다.) 이 시는 주나라 정왕(定王) 때의 사대부였던 예량(芮良)이 쓴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주나라는 왕의 폭정과 조정의 간신들로 인해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져 있었다. 예량은 나라의 도덕과 질서가 무너지고 올바른 선비들이 설 자리를 잃은 절망적인 정치적 상황을 탄식하며 이 시를 지었다. 관직에 나아가서 왕에게 간언을 하자니 목숨이 위험하고, 그렇다고 관직에서 물러나 홀로 벼슬을 버리자니 나라와 백성이 걱..

308.空手來空手去(공수래공수거)

이 말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뜻이다. 사람이 재물에 욕심을 부릴 필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불교의 작자 미상인 선시(禪詩)〈부운(浮雲)〉에서 유래한 구절이다. 사람의 일생을 아침 안개나 뜬구름에 비유하여 삶과 죽음의 허무함, 그리고 집착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담은 시의 첫 구절이다. 空手來 空手去 是人生(공수래 공수거 시인생)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사람의 인생이라) 生從何處來 死向何處去(생종하처래 사향하처거) (태어남은 어디서 왔으며 죽음은 어디로 가는가) 生如一片浮雲起 死如一片浮雲滅(생야일편부운기 사야일편부운멸) (태어남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남과 같고, 죽음은 한 조각 뜬구름이 사라짐과 같도다) 浮雲自體本無實 生生死死復如是 (부운자체본무실 생생사사부..

307.空中樓閣(공중누각)

이 말은 '공중에 지은 누각'이라는 뜻이다. 근거 또는 토대가 없는 생각이나 사물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 송나라 시대 침괄(沈括)이 지은 학술 서적《몽계필담(夢溪筆談)》에 등장하는 '신시(蜃市)', 즉 신기루(蜃氣樓) 현상에서 유래했다. 중국 등주(登州, 현재의 산둥성 펑라이시) 해안에서는 봄과 여름철에 바다 안개 너머로 마치 공중에 궁궐이나 도시가 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신기루 현상이 자주 나타났다. 당시 사람들은 이 현상을 바다에 사는 거대한 조개나 용(蜃, 신)이 숨을 내뿜어 공중에 대궐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믿었다. 《몽계필담》에서는 이를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登州海市 類樓台 蜃氣所爲也" (등주의 해시는 마치 누각과 같은데, 이는 신기루가 만든 것이다.) 공중에 번듯하게 떠 있는..

306.正心誠意(정심성의)

이 말은 '마음을 바르게 하고 뜻을 정성스럽게 한다'는 뜻으로, 마음가짐을 바르게 다스리고 진실한 마음으로 행동하는 유교의 핵심 도덕수양 철학이다. 중국의 유교 경전인 시서 중의《대학(大學)》경 1장에 나온다. 공자의 사상을 제자 증자(曾子)가 정리하고, 훗날 송나라의 주희(주자)가 유교의 핵심 경전으로 삼은 대학(大學)에 수록된 '8조목(八條目)'에서 유래했다. 《대학》에서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 자신을 수양하고 집안을 바로잡은 뒤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화롭게 함)로 나아가는 단계별 수양 과정을 제시한다. 이 중 '정심'과 '성의'는 자신의 내면을 다지는 핵심 단계이다. "물격이후치지(物格而后知至)하고 치지이후성의(知至而后意誠)하고 성의이후정심(意誠而后正心)하고 정심이후신수(正心而..

305.口蜜腹劍(구밀복검)

이 말은 '입에는 꿀을 바르고 배 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는 뜻이다. 겉으로는 친절하고 달콤한 말을 하지만 속으로는 해칠 마음을 품고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 표현은 중국 고서《자치통감(資治通鑑)》 / 《당서(唐書)》에 나오는데, 당나라 제9대 황제인 현종(玄宗) 때의 간신 이림보(李林甫)에게서 유래했다. 이림보는 재상으로 재임했던 19년 동안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난 정적들을 잔인하게 제거했다. 그는 타인을 대할 때 항상 유화하고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달콤한 말로 상대방을 칭찬하거나 기쁘게 해 주었다. 그러나 상대방이 마음을 놓고 방심하면, 뒤에서 모함하거나 억울한 죄를 뒤집어씌워 정적을 철저히 몰락시켰다. 당시 사람들은 이림보의 이러한 간사하고 무서운 태도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