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직역하면 '마음이 너그럽고 부드러우나 딱 잘라 결단을 내리지 못함.'을 뜻한다. 즉 어물어물 망설이기만 하고 결단력이 부족한 상태를 비유한 말이다. 이 성어는 반고(班固)가 지은 중국 역사서 《한서(漢書)》 〈원제기(元帝紀)〉의 평어(讚)에서 유래했다. 전한(前漢)의 제11대 황제인 효원제(孝元帝, 원제)는 성품이 온화하고 검소하며, 학문과 예술(거문고·음악)을 매우 좋아하는 인자한 임금이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유약하고 마음이 모질지 못했던 원제는 중요한 국가 재정이나 정치적 결정을 내릴 때 소신 있게 밀어붙이지 못하고 유생과 환관들의 의견 사이에서 갈팡질팡 망설였다. 그 결과, 석현(石顯)을 비롯한 간신 환관들이 권력을 잡고 국정을 어지럽히게 되었고, 전한의 세력이 기울기 시작했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