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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若此若此(약차약차)

이 말의 기본적 의미는 '이와 같고 이와 같다면', '사정이 참으로 이러이러하다면'이라는 뜻이다. 역시 앞서 보신 ‘若是若是(약시약시)’와 마찬가지로 한문이나 고전 문학, 옛 서간(편지) 등에서 자주 쓰이던 가정 및 강조의 표현이다. 한문 문장에서는 같은 단어나 구절을 반복함으로써 가정의 전제를 단정 짓거나 강조하는 표현법을 자주 썼다. • 단순 표현: 若此 (이와 같다면) • 강조 표현: 若此若此 (사정이 참으로 이와 같고 이와 같다면) 조선 시대 양반들의 편지나 옛 문헌에서 상대방이 전해온 사정이나 형편을 받아들이면서 서두를 열 때 자주 등장했다. 상대방이 편지에 적어 보낸 안부나 사연을 두고 "전해주신 사정이 참으로 이러이러(若此若此)하다니..." 하고 응답하거나, "일이 만약 이러이러하게 ..

364.若是若是(약시약시)

이 말의 뜻은 '만약 그러하다면' '만약 참으로 그러하다면'과 같이 조건을 강하게 가정하거나 강조할 때 쓰는 표현이다. • 若是(약시): "만약 이와 같다면", "만약 그러하다면"이라는 뜻의 가정 접속사이다. (현대 중국어에서도 若是(ruòshì)는 "만약 ~라면"이라는 뜻으로 널리 쓰인다.) • 若是若是(약시약시): '若是'를 두 번 겹쳐 사용(첩어, 疊語)한 형태이다. 한문이나 고대 국한문혼용체 문장에서는 의미를 강조하거나 가정을 더욱 간절/단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곤 했다. • 단순 가정: 若是 ~ (만약 그러하다면 ~) • 강조 가정: 若是若是 ~ (만약 정말로/진실로 그러하다면 ~) 조선 시대의 판소리 사설, 가사 문학, 또는 고전 소설에서 인물이 어떤 조건이나 상대방의..

363.行動舉止(행동거지)

이 말의 의미는 '사람이 움직이고 멈춰 서는 모든 몸가짐과 태도'를 뜻한다. 즉, 움직일 때(行動)나 가만히 있을 때(擧止)를 모두 포함한 인간의 모든 언행과 몸가짐을 뜻한다. 과거 동양의 유학 문화권에서는 사람의 성품이나 교양, 학문의 깊이가 겉으로 드러나는 ‘몸가짐과 태도(禮節)’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보았다. 따라서 앉고 서는 일상의 작은 동작부터 타인을 대하는 태도 전체를 통틀어 '행동거지(行動擧止)'라 칭하며 강조했다. 원래는 단순히 '몸을 어떻게 움직이고 멈추는가'라는 물리적 태도를 뜻했으나, 점차 확장되어 그 사람의 성품, 교양, 예의범절, 인품이 드러나는 언행 전반을 지칭하는 말로 자리 잡았다. (AI)

362.映雪讀書(영설독서)

이 말의 의미는 '쌓인 눈의 빛에 비추어 책을 읽는다'는 뜻으로, 집안이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학문에 힘쓰는 모습을 이르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당나라 때 이한(李瀚)이 지은 학습서 《몽구(蒙求)》와 《진서(晉書)》 등에 따르면, 중국 동진(東晉) 시대에 손강(孫康)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손강은 성품이 곧고 어릴 때부터 글 읽기를 매우 좋아했다. 하지만 집안이 너무 가난하여 밤에 등불을 켤 기름조차 살 수 없었다. 밤에 공부를 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어느 겨울날, 눈이 하얗게 소복이 쌓였다. 손강은 한밤중에 창문으로 새어 들어오는 눈의 반사광이 밤을 환하게 밝히는 것을 발견했다. 손강은 차가운 겨울바람을 무릅쓰고 마당으로 나와 쌓인 눈에서 나오는 빛에 책을 비추어 밤새도록..

361.淵鑑類函(연감유함)

이 말은 중국 청나라 강희제(康熙帝) 때 편찬된 대형 관선 백과사전(류서, 類書)이다. 총 450권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로, 조선 왕실에도 도입되어 널리 활용된 대표적인 유학 및 문헌 자료집이다. 이 책이 편찬된 유래와 배경은 다음과 같다. 1. 서명(책 이름)의 유래 • 연감(淵鑑): '연감'은 강희제가 서재 겸 학문을 연구하던 개인 독서처의 이름인 연감재(淵鑑齋)에서 따왔다. "지식과 지혜의 기원 및 경륜이 그윽하고 깊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유함(類函): 여러 문헌과 자료를 부문별로 묶어 상자에 담았다는 뜻으로, 유서(類書, 백과사전)의 다른 표현이다. 2. 편찬 배경 및 경과 ① 기존 류서의 한계와 《당유함》의 채택 강희제는 학문과 문화 사업에 관심이 매우 높았는데, 당시에 유행하던 전대..

360.不恥下問(불치하문)

이 말의 의미는 '아랫사람(下)에게 묻는 것(問)을 부끄럽게(恥) 여기지 않는다(不)'는 뜻이다.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쓰는 성어이다. 이 성어는《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 편에 공자(孔子)와 그의 제자 자공(子貢)의 대화에서 유래했다. 위(衛) 나라에 공어(孔文子, 공문자)라는 대부가 있었다. 그가 죽은 후 '문(文)'이라는 매우 명예로운 시호(諡號)가 내려지자, 제자인 자공은 이를 이해할 수 없어 공자에게 물었다. 자공: "공문자는 어찌하여 '문(文)'이라는 시호를 받게 되었습니까?" 공자: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 (민이호학, 불치하문, 시이위지문야) "그는 영민하면서도 배움을 좋아했고, 자기보다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문'이..

359.不撤晝夜(불철주야)

이 말의 뜻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멈추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조금도 쉴 틈 없이 어떤 일이나 노력에 매진할 때 쓰는 성어이다. 특정 인물의 사건이나 이야기(고사)에서 단번에 유래한 표현이라기보다는, 유교 경전과 옛 선현들의 글에서 자연스럽게 완성되어 정착한 어휘이다. 가장 직접적인 어원은 《논어》 자한 편에 나오는 공자의 유명한 탄식 구절이 있다. "子在川上曰, 逝者如斯夫, 不舍晝夜" (자재천상왈, 서자여사부, 불사주야) "공자께서 시냇가에서 말씀하셨다. '가는 것이 이 물과 같구나. 낮과 밤을 쉬지(그치지) 않는도다.'" 원문의 불사주야(不舍晝夜, 밤낮으로 쉬지 않음)에서 '버릴/쉴 사(舍)' 자 대신 '거두어 치울 철(撤)' 자를 써서 '낮과 밤을 거두어치우지 않는다'라는 뜻의 불철주야(不撤..

358.不問可知(불문가지)

이 말의 의미는 '묻지 않아도 능히 알 수 있다'는 뜻이다. 굳이 물어보거나 설명해 들을 필요도 없이 상태나 결과가 너무나 명백할 때 쓰는 성어이다. 이 성어 유래는 특정한 역사적 에피소드나 설화 하나에서 단번에 탄생했다기보다, 중국의 여러 고전 문헌에서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사정을 다 알 수 있다"는 문맥으로 정착하여 굳어진 표현이다. • 《성경(聲京)》 / 고대 어록 • 한나라·당나라 시기의 고서 및 유학 문헌에서 "헤아려 보면 의심할 여지없이 명백하다"는 의미인 "不問而可知也(불문이가지야)"라는 구절로 처음 자주 사용되었다. • 《신당서(新唐書)》 및 역사서 • 당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신당서》 등의 사서에서 인물의 품성이나 사건의 성패를 평가할 때, "그 이치나 결과는 묻지 않아도 알 수 있..

357.不共戴天:不俱戴天(불공대천:불구대천)

이 말의 의미는 '같은 하늘 아래 함께 살 수 없을 만큼 원한이 깊다'는 뜻이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원수를 지칭할 때 쓰는 성어이다. 이 말은 중국 유교의 경전 중 하나인 《예기(禮記)》 곡례 상(曲禮 上) 편에 나오는 효도와 복수에 관한 지침에서 비롯되었다. "父之仇 不與共戴天" (부지구 불여공대천) "아버지의 원수와는 같은 하늘을 함께 대고 살 수 없다." 원문에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상황별 대처법이 기록되어 있다. • 아버지의 원수: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으니, 칼이나 무기를 항상 품고 다니며 길에서 만나면 즉시 쳐부수어야 한다. • 형제의 원수: 한 조정에서 함께 벼슬을 할 수 없으며, 나라의 명령을 기다릴 필요 없이 직접 복수한다. • 종형제(사촌)의 원수: 같은 나라에서 살 수 없으..

356.流言蜚語(유언비어)

이 말의 의미는 '아무런 근거 없이 떠돌아다니는 터무니없는 말이나 풍문'을 뜻한다. 유언비어의 원형이 되는 표현인 ‘유언(流言)’과 ‘비어(蜚語)’는 중국의 옛 서적에서 각각 자주 사용되다가 점차 하나로 굳어졌다. ① '유언(流言)'의 유래: 《서경(書經)》 〈금등(金縢)〉 주나라 초, 성왕(成王)이 어린 나이에 즉위하자 주공(周公)이 섭정을 맡았다. 이때 주공의 권력을 시기한 관숙(管叔)과 채숙(蔡叔) 등이 "주공이 어린 왕을 몰아내고 왕위를 빼앗으려 한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서경》에서는 이를 “관숙과 채숙이 나라에 유언을 퍼뜨렸다(管蔡t鮮流言于國)”라고 기록했습니다. ② '비어(蜚語)'의 유래: 《사기(史記)》 〈위기무안후열전(魏其武安侯列傳)〉 한나라 때 위기후(魏其侯) 두영과 무안후(武安侯)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