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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才德兼備(재덕겸비)

주비세상 2026. 5. 2. 12:17

이 말의 뜻은 '재주(才)와 덕행(德)을 두루 갖추었음'을 뜻한다. 

유학 및 사서(四書)의 인재관에서 유래했다.《자치통감(資治通鑑)》권 1의 '사마광(司馬光)'이 남긴 재덕론(才德論)에 가장 명확하게 나타나 있다.
사마광은 사람을 평가할 때 성품(덕)과 능력(재주)을 구분하여, 덕이 있는 사람을 '성인(聖人)',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소인(小人)'이라 하였다. 덕이 재주보다 앞서야 함을 강조하며,
"덕과 재주가 모두 갖추어지면 성인이라 부르고, 둘 다 없는 이를 우인(愚人)이라 한다(才德全盡謂之聖人, 才德兼亡謂之愚人)"
고 하였다.
또한, 공자의 인재관을 기록한 《논어(論語)》태백(泰伯) 편에서도 재주와 덕의 균형을 강조하는 구절이 있다.
"子曰 如有周公之才之美, 使驕且吝, 其餘不足觀也已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설령 주공(周公)처럼 훌륭한 재주를 가지고 있더라도 교만하고 인색하다면, 그 나머지 재주는 볼 것도 없다.)"

이는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인격과 덕(德)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는 유학의 기본 철학을 반영한다.
재덕겸비와 유사한 의미로 쓰이거나 같은 맥락에서 파생된 성어는,

덕재지주(德者才之主, 才者德之奴):《공자 가어(孔子家語)》등에서 유래한 말로, "덕은 재능의 주인이요 재능은 덕의 노예"라 하여 덕이 재주를 통제하고 이끌어야 함을 강조한다.
덕재일치(德才一致) 및 이덕어재(以德御才): 덕으로써 재능을 다스리고 제어한다는 뜻으로, 재덕겸비의 실천적 의미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