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佛敎) 22

4. 범종을 새벽에 28번, 저녁에 33번 타종하는 이유

1. 새벽의 28회 타종 사천왕천·도리천·야마천·도솔천·화락천·타화자재천이라는 욕계의 6개 나라와  범중천·범보천·대범천·소광천·무량광천·광음천·소정천·무량정천·변정천·무운천·복생천·광과천·무상천·무번천·무열천·선견천·선현천·색구경천이라는 색계의 18개의 나라,  공처천·식처천·무소유처천·비비상천이라는  무색계의 4개의 나라를 위함입니다.  모두 28개 천상계의 나라에 법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2. 저녁의 33회 타종새벽 타종의 28개 천상계의 나라에는 욕계의 지옥·축생·아귀·아수라·인간 세상은 빠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녁에는 이 다섯 세계를 더하여 33번을 친다는 설이 있습니다. 저녁에 33번을 타종하는 것에 대한 또 하나의 주장은, 불교의 전설적인 산인 수미산의 꼭대기에는 제석천이 있고 이곳에 ..

4.色卽是空 空卽是色이란?

‘색즉시공 공즉시색’이  무슨 말일까?   직장에 다니던 시절, 어느 식당의 벽에 ‘色卽是空 空卽是色’이라고 쓰인 족자의 한자(漢字) 구절을 보고, 나는 그 뜻이 몹시 궁금하였다. 그래서 함께 간 선배들 중에 나이 좀 드신 분 곁에 가서 슬쩍 말을 건네도 불교 경전의 구절이라는 말만 할 뿐 속 시원한 해석을 듣지 못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 한국불교대학에서 불교 기초 과정을 배울 때 이 구절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 글귀는 불경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첫 부분에 나오는 구절이다. (한문)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한글) 사리자여, 물질이 허공과 다르지 않고 허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아서, 물질이 곧 허공이요, 허공이 곧 물질이며, 감각, 지각, 의지, 계속되는 생각,..

한글반야심경

한글 반야심경 전문 [표준본]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에서 건지느니라.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상행식도 그러하니라. 사리자여! 모든 법은 공하여 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상행식도 없으며, 안 이비설신의도 없고, 색성향미 촉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고집멸도 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