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만나 처음 손을 잡았을 때 그 설렘은 사랑이 되었고, 그 사랑은 마음이 되었고, 그 마음은 꽃이 되었고, 그 꽃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대 곁에서 행복했던 시간들이여! 그대와 손잡고 거닐던 산과 들, 바닷가와 강변의 발자국에는 그대와 나의 사랑의 흔적을 담았고, 그대의 빛나는 눈동자를 마주 보며 주고받던 다정한 목소리는 내 뼈에 깊이 새겨놓은 비석이 되었습니다. 그대와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던 시간은 아름다운 청춘드라마를 만들었고, 그대와 곤륜산 궁전에 포근히 잠들어 함께 요지(瑤池)를 걷던 꿈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행복이었습니다. 보고 싶을 그대여! 그대 손을 놓으니 우리가 밤하늘의 견우직녀가 된 듯 안타까운 마음 애가 타지만, 그대와 나는 둘이 아니요 하나가 되었으니, 비록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