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처제 입택을 축하해요!
긴 여행에 고단한 몸 편히 누일 곳없이 전전하시다가 이제 달 밝고 별빛 초롱한 월배 명당터에 두 분의 아늑한 보금자리를 마련하였으니 너무나 기뻐 축하의 글을 올립니다.
언제나 씩씩하고 관대한 동서와 아름답고 다정한 처제는, 어디에 살고 누구와 이웃하여도 존경받고 함께 벗하고 싶은 사람이기에 모두가 두 손 들어 환영할 것입니다.
수 십년 동안 남의 보금자리를 꾸며주다가 이제 꿈꾸던 행복의 궁전을 꾸몄으니 동서, 처제, 연제 세 식구가 날마다 웃음꽃 피우며 즐겁게 행복을 누릴 것입니다.
이제 우리와 한 동네에 살게 되었으니 더욱 반갑고, 상남자 동서와 천하미인 처제와 이쁜이 연제를 자주 만난다는 생각에 마음 흐뭇합니다.
옛말에 덕(德)을 쌓는 집안에는 꼭 경사가 넘친다고 합니다. 언제나 후덕한 두 분이니까 새 집에서 경사로운 일이 흥부네집 박 터지 듯 대박날 겁니다.
거듭 신가입주(新家入住)를 진심으로 감축드립니다.
축하합니다.
큰 동서 강성무 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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