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 9

9. 자음군 단순화(子音群單純化) 발음

♣ 자음군 단순화(子音群單純化) 발음 1. 정의 음절말에 두 개의 자음이 놓일 때 둘 중 하나의 자음만 남고 나머지 자음은 탈락하는 음운현상. 2. 내용 국어의 체언과 용언의 어간에는 겹받침이 사용된 어휘들이 존재한다. 겹받침이 음절말에 놓이게 되면 하나의 자음만 발음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음절 구조 제약 중의 종성에 대한 제약에 따라 일어난 것이다. 종성에 대한 제약은 두 가지이다. (1) 종성에 올 수 있는 자음의 수는 1개이다. (2) ‘ㄱ, ㄴ, ㄷ, ㄹ, ㅁ, ㅂ, ㅇ’ 이외의 자음은 종성에 올 수 없다. 종성 제약 (1)에 의하여 겹받침 중의 하나만 남아야 하는데, 어떤 자음이 남고 어떤 자음이 탈락하는지는 겹받침, 즉 자음군의 종류와 방언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인다. * 체언의 겹받침(또는..

8. 띄어쓰기

▶ 안돼와 안 돼 ? 1. '안 돼': '안 되다'의 줄임말, 금지/명령/경고 표현에 사용, 띄어쓰기 필수.(부사+동사) 2. '안되다': 현상/상태의 부정, 어미가 붙은 활용형만 가능.(형용사) 3. ‘안되' 단독 사용은 틀림, '안돼'처럼 붙여 쓰는 것도 틀림. 안됐다(o).안됬다(x) 4. ‘돼'는 '되어', '되'는 '하다'로 바꿔 읽어보면 정답이 보임. (돼→해, 되→하)로 바꿔 넣어 말이 되면 그대로 쓴다.

7. 'ㅢ' 발음과 'ㅖ', 'ㅕ' 모음의 표준 발음 원칙

♣ 'ㅢ' 발음과 'ㅖ', 'ㅕ'모음의 표준 발음 원칙 1. 'ㅢ' 발음 ① 단어 첫소리 'ㅢ'는 반드시 [ㅢ]로 발음(二重母音). ② '희망/무늬/유희' 처럼 첫소리가 자음인 음절의 'ㅢ'는 [ㅣ]로 발음. ③ '주의', '정의' 처럼 뒤에 오는 'ㅢ'는 [ㅣ]로도 허용. ④ '나의' 처럼 조사 '의'는 [ㅢ]가 원칙이지만 [ㅔ]로도 허용. 2. 'ㅖ' 발음 ① '예절', '차례' 처럼 '예', '례'는 반드시 [ㅖ] 발음 ② 그 외 대부분은 [ㅔ]로 발음해도 허용 시계 [시계/시게], 폐백 [폐백/페백] 3. 'ㅕ' 발음 ① 일반적 단어는 'ㅕ' →[ㅕ]로 발음. 여자, 겨울→여자, 겨울. ② 용언 활용형인 '펴졌다', '부쪘다', '고쳤다' 등은 실제 발음은 'ㅕ'→[ㅓ]로 바뀌는 것이..

105. 香遠益淸(향원익청)

​글자를 풀이하면 '향기는 멀리 퍼질수록 더욱 맑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향기는 연꽃의 향기를 말한다. 이 말은 군자의 덕행이 오래도록 은은하게 전해지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경복궁 후원의 香遠亭(향원정)은 여기서 따온 이름이다. 조선후기 강세황(姜世晃)의 연꽃 그림도 향원익청(香遠益淸)이다. 이 말은 송(宋)나라의 유학자인 주돈이(周敦 )가 지은 '애련설(愛蓮說)'에서 유래했다. 고문진보 후집에 나오는 이 글을 보면, 진(晉)나라 때의 도연명은 홀로 국화를 좋아하였고, 당(唐)나라 이후부터는 모란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졌다. 그러나 나는 유독 연꽃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연꽃은 진흙에서 피어나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은 물결이 연꽃을 깨끗이 씻어도 요염해지지 않으며, 연꽃의 줄기는 ..

104. 切齒腐心(절치부심)

'이를 갈고 속(마음)을 썩이다'는 뜻으로, 억울한 일을 당한 뒤 치를 떨 정도로 분해서 자신이 비록 망가진다고 하더라도 복수를 끝내하겠다고 다짐할 경우를 가리키는 고사성어이다.《사기》 〈자객열전(刺客列傳)〉 형가(荊軻) 편에 나온다. 전국시대, 연나라 태자 '단'은 자신의 식객이었던 형가에게 진왕을 죽여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형가는 진나라에서 대역죄로 쫓겨나 연나라로 온 번오기를 진왕에게 넘겨주면서 그에게 다가갈 기회로 삼자며 태자에게 제안했다. 그러나 태자 단이 이를 단호히 거부하자 형가는 은밀히 번오기를 찾아가 진왕에게 복수를 하려면 당신의 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번오기는 "이는 내가 밤낮으로 이를 갈고 속을 썩이던 일이오니, 이제야 가르침을 듣고 깨달았습니다."라고 말하고는 한치의 망설임..

103. 臥薪嘗膽(와신상담)

이 말을 직역하면 '땔나무에서 누워 자고, 쓸개를 맛본다'는 뜻이다. 복수나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가오는 어떠한 고난도 참고 이겨낸다는 말이다. 주로 인내심과 결단력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 이 말은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오왕 부차와 월왕 구천의 복수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나라와 월나라는 서로 깊은 원한을 품고 있었다. 오나라의 왕 합려는 월나라의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전쟁을 일으켰다가 대패하고 말았다. 이 전쟁에서 오왕 합려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죽음을 맞이한다. 임종 직전, 합려는 아들 부차를 불러 "반드시 월나라에 복수하라" 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부차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오나라의 왕이 된 후, 복수에 대한 강한 결심을 한다. 그는 아침저녁으..

102. 碩果不食(석과불식)

이 말을 직역하면 '크고 단단한 과일은 (종자로 쓰기 위해서) 먹지 않는다' 또는 '크고 단단한 과일은 (벌레) 먹히지 않다'가 된다. 이를 의역하면 '충실한 열매는 먹어치우지 않고 남겨 종자로 쓴다', 또는 '덕과 능력으로 충실한 사람은 버림받지 않는다'가 된다. 주역(周易)의 효사(爻辭)에 있는 말이다. 차례차례 하나씩 음효(陰爻)로 바뀌어 음효 여섯으로 도식되는 중지곤괘(重地坤卦)가 되는데, 이 산지박괘는 이미 아래 다섯 개의 양효가 음효로 바뀌어버렸고, 마지막 하나만 양효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크고 단단한 과일은 이 양효를 두고 말한 것이고, 이 양효는 사람으로 치면 군자(君子)이고 대인(大人)이고 남자 어른이다. 인간 사회에서 중요한, 많은 일을 하는 주체이다. 이를 자연의 기운으로 ..

101. 磨斧作針(마부작침)

이 말의 뜻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이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면 결국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당나라(唐) 시인 이백(李白)과 관련된 일화에서 유래되었다. 이백(李白)은 총명했지만, 학문에 대한 인내심이 부족해 쉽게 싫증을 내는 편이다. 그는 공부에 흥미를 잃고 책을 덮은 채 밖으로 나갔다. 길을 걷는 중에 한 노파가 도끼를 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백은 노파가 커다란 도끼를 연마하는 모습을 보고 그 의도가 궁금했다. "도끼를 갈아서 무엇을 하려고 합니까?" 노파가 답했다. "바늘을 만들고 있오." 이백은 의아해하며 이 큰 도끼로 어떻게 가늘고 섬세한 바늘을 만들 수 있는지 노파에게 물어보았다. 노파는 미소를 지으며 도끼를 갈던 손을 멈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