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문용어[典故]

101. 磨斧作針(마부작침)

주비세상 2025. 5. 9. 13:48

이 말의 뜻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이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면 결국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당나라(唐) 시인 이백(李白)과 관련된 일화에서 유래되었다.
이백(李白)은 총명했지만, 학문에 대한 인내심이 부족해 쉽게 싫증을 내는 편이다. 그는 공부에 흥미를 잃고 책을 덮은 채 밖으로 나갔다.
길을 걷는 중에 한 노파가 도끼를 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백은 노파가 커다란 도끼를 연마하는 모습을 보고 그 의도가 궁금했다. 
"도끼를 갈아서 무엇을 하려고 합니까?"
노파가 답했다.
"바늘을 만들고 있오."
이백은 의아해하며 이 큰 도끼로 어떻게 가늘고 섬세한 바늘을 만들 수 있는지 노파에게 물어보았다.
노파는 미소를 지으며 도끼를 갈던 손을 멈추지 않은 채로 말했다. 그녀는 끊임없이 연마하면 결국 도끼도 바늘처럼 가늘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백은 노파의 행동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작은 노력이라도 꾸준히 이어가면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쳤다.

이백은 발길을 돌려 끊임없이 학문에 매진했다. 그는 후에 중국 역사에서 손꼽히는 위대한 시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한문학숙(漢文學塾) > 한문용어[典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3. 臥薪嘗膽(와신상담)  (1) 2025.05.17
102. 碩果不食(석과불식)  (0) 2025.05.09
100. 首丘初心(수구초심)  (0) 2025.04.28
99. 曲學阿世(곡학아세)  (0) 2025.04.28
98. 六神通(육신통)  (0) 202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