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직역하면 '크고 단단한 과일은 (종자로 쓰기 위해서) 먹지 않는다' 또는 '크고 단단한 과일은 (벌레) 먹히지 않다'가 된다. 이를 의역하면 '충실한 열매는 먹어치우지 않고 남겨 종자로 쓴다', 또는 '덕과 능력으로 충실한 사람은 버림받지 않는다'가 된다. 주역(周易)의 효사(爻辭)에 있는 말이다. 차례차례 하나씩 음효(陰爻)로 바뀌어 음효 여섯으로 도식되는 중지곤괘(重地坤卦)가 되는데, 이 산지박괘는 이미 아래 다섯 개의 양효가 음효로 바뀌어버렸고, 마지막 하나만 양효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크고 단단한 과일은 이 양효를 두고 말한 것이고, 이 양효는 사람으로 치면 군자(君子)이고 대인(大人)이고 남자 어른이다. 인간 사회에서 중요한, 많은 일을 하는 주체이다. 이를 자연의 기운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