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문용어[典故]

42.他山之石(타산지석)

주비세상 2024. 4. 28. 13:04

글자를 풀이하면 '남의 산의 돌'이란 뜻이다. 남의 산에 있는 쓸모없는 돌이라도 나의 옥을 다듬는 데에 소용이 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 또는 허물과 실패까지도 자신을 수양하는  도움이 된다는 말로 쓰인다.

중국 고전인 시경(詩經) 소아(小雅) 학명(鶴鳴)편에 나오는 말인데 1장만 소개하면

 

鶴鳴(학명) 학의 울음소리

 

鶴鳴于九皐 聲聞于野(학명우구고 성문우야) : 皐~깊은 연못

학이 연못에서 우니 소리가 들판에서 들려오네

魚潛在淵 或在于渚(어잠재연 혹재우저)

물고기는 못에 숨어 있다가 혹은 물가에도 나오기도 하는구나.

樂彼之園(악피지원)

즐거운 저 동산에

爰有樹檀 其下維蘀(원유수단 기하유탁)

심어놓은 박달나무 있고 그 아래 낙엽 쌓여있지만

他山之石 可以爲錯(타산지석 가이위착) : 錯~숫돌

남의 산의 돌이라도 (구슬 가는) 숫돌로 쓸 수 있다네.

군자도 소인에 의해 수양과 학덕을 쌓아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유의어로 반면교사(反面敎師)라는 말이 있다. 뜻은 나쁜 면만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란 말뜻이지만 오히려 자신의 인격수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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