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를 풀이하면 '남의 산의 돌'이란 뜻이다. 남의 산에 있는 쓸모없는 돌이라도 나의 옥을 다듬는 데에 소용이 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 또는 허물과 실패까지도 자신을 수양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로 쓰인다.
중국 고전인 시경(詩經) 소아(小雅) 학명(鶴鳴)편에 나오는 말인데 1장만 소개하면
鶴鳴(학명) 학의 울음소리
鶴鳴于九皐 聲聞于野(학명우구고 성문우야) : 九皐~깊은 연못
학이 연못에서 우니 소리가 들판에서 들려오네
魚潛在淵 或在于渚(어잠재연 혹재우저)
물고기는 못에 숨어 있다가 혹은 물가에도 나오기도 하는구나.
樂彼之園(악피지원)
즐거운 저 동산에
爰有樹檀 其下維蘀(원유수단 기하유탁)
심어놓은 박달나무 있고 그 아래 낙엽 쌓여있지만
他山之石 可以爲錯(타산지석 가이위착) : 錯~숫돌
남의 산의 돌이라도 (구슬 가는) 숫돌로 쓸 수 있다네.
군자도 소인에 의해 수양과 학덕을 쌓아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유의어로 반면교사(反面敎師)라는 말이 있다. 뜻은 나쁜 면만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란 말뜻이지만 오히려 자신의 인격수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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