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글마당/흙살깊은골짜기<편지>

한순임 시집 <깊어가는 것들의 침묵>을 받고

주비세상 2022. 1. 2. 13:54

혜선 한순임 시집
<깊어가는 것들의 침묵>을 받고

 

화려했던 단풍이 지고
국화향기 그윽한 晩秋에
혜선 韓순임 선생의
忍苦의 세월을 엮은 詩集을 펼칩니다.
切嗟琢磨하신 詩語들이
詩題에 알알이 매달려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납니다.
차원 높은 시인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行間을 지나는 동안
촉촉이 적셔지는 感化는
홀린 듯 감동이 되어 서성입니다.
붉은 단풍 사이로 비치는 햇살처럼 곱고,
은빛 억새꽃 들녘을 거니는 여인의 마음처럼 고요한
<깊어가는 것들의 침묵>은
늘 제 곁에 두고 아껴 읽으렵니다.
혜선 시인의 詩集 출간을 진심으로 기뻐하면서

다음 시집을 기대해봅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2021년 12월   일

강성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