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안동영호루한시

31.이정신의 시

주비세상 2014. 12. 20. 10:52

31. 이정신의 시

 

 

 

 

映湖樓

壁上紗花閱歲多

珊瑚玉樹宛交加

東南形勝稱玆邑

前後風光屬我家

檻外分留千古月

林間開落幾番花

驅馳原濕王程急

銀漢忙回博望槎

松蘗堂李正臣

 

 

영호루

벽 위의 이끼는 오랜 세월 겪었고

산호 같은 수목들 멋진 조화 이루었네

동남 땅 빼어난 고을로 이름난 곳

주변 고운 풍경 내 집까지 이어졌구나

난간 밖엔 천고의 달이 비치고

숲 속의 꽃은 몇 번이나 피고 졌을까?

급한 왕명 따라 이곳에 달려오는 길

은하수 밖에서 급히 배 타고 왔노라

송벽당이정신

 

*이정신:조선 숙종 때의 문신. 호 송벽당(松蘗堂), 본관 연안(延安), 관직은 경기도 관찰사

*出典:역옹유고집(櫟翁遺稿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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