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안동영호루한시

30.이인복의 시

주비세상 2014. 12. 20. 10:51

30. 이인복의 시

 

 

映湖樓

玆州判是宿緣多

三到偏疑物色加

額上龍咬恭愍筆

瀤西雲木給弧家

南城銅柱留荒月

北里笙歌繞雜花

檻外長湖何恨意

尋源直欲泛輕槎

李仁復

 

 

영호루

이 고을은 옛부터 인연이 많은 곳

세 번째 찾아오니 풍경이 더 좋도다

누대엔 공민왕 친필이 걸려있고

강 서쪽 구름낀 나무 너머엔 마을이 보이네

남쪽성 구리기둥 위 쓸쓸히 달빛 빛치고

북쪽 마을 피리소리는 꽃을 에워쌌도다

난간 밖 긴 호수 무슨 사연 담고 있나

물줄기 따라 곧 가벼운 배에 오르네

이인복

* 이인복:조선 경종 때의 문신, 관직은 안동부사(安東府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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