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안동영호루한시

28.홍언충의 시

주비세상 2014. 12. 20. 10:41

28. 홍언충의 시

 

 

映湖樓卽事

 

滿目樓前勝

 

登臨欻變雄

 

靑山藏小雨

 

白日掛長虹

 

境與人俱會

 

情隨興不同

 

今來不盡醉

 

重到恐成翁

 

寓菴洪彦忠

 

영호루 즉흥시

눈에 가득한 누대 앞 경치

누에 올라 보니 더욱 뛰어나네

푸른 산 보슬비 내리더니

대낮에 무지개가 걸렸네

경치도 좋고 벗 함께 모이니

정이 흥을 따라 일어나지 않으리

이제 여기 왔으니 끝없이 취하세

다음에 올 때쯤 늙은이가 되었을 테니

우암홍언충

 

*홍언충:조선 연산군 때의 문신, 호 우암(寓菴), 본관 부계(缶溪). 관직은 이조좌랑

*출전:우암고(寓菴稿卷之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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