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만석(萬石)의 녹봉을 받는 집안의 아버지께 부여한 별칭이다.' 한 집에서 아버지와 네 아들이 각각 이천석(二千石)씩 나라의 녹봉을 받아 모두 만석이나 되는 훌륭한 집안이라고 황제가 붙여준 별호이다. 중국 역사서 사기열전(史記列傳) 권 103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만석군의 성은 석(石)이고 이름은 분(奮)이다. 아들 넷을 두었다. 석분(石奮)은 전한(前漢)의 관료로 하내부 온현(河内郡 溫縣) 사람이다. 아버지는 본래 조(趙)나라 사람인데, 조나라 멸망 후 온현으로 이주하였다. 석분은 열다섯 살의 나이로 말단 벼슬아치가 되어 한고조(漢高祖) 유방을 섬겼다. 이후 공로를 쌓아 문제(文帝) 때 태중대부(太中大夫)가 되었으며 경제(景帝) 때에는 구경(九卿)의 반열에 올랐다. 석분은 공손하고 신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