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역하면 ‘도요새(鷸)와 조개(蚌)가 다투다.'로 해석되나, 숨은 뜻은 둘이 다투다가 모두 어부(漁父)에게 잡히고 말았으니, 두 세력(勢力)의 다툼이 결국은 구경하는 제삼자에게 이익을 주는 싸움을 비유적(比喩的)으로 하는 말이다. 어부지리(漁父之利)와 같은 의미이다. 중국 전한(前漢) 때, 유향(劉向)이 편찬한『전국책(戰國策)』연책(燕策)에 나오는 말이다. 조(趙)나라가 연(燕)나라를 치러하자 소대(蘇代)가 연나라를 위하여 혜왕(惠王)에게 말했다. “지금 신이 오다가 역수를 지났습니다. 민물조개가 나와 햇볕을 쬐고 있는데, 도요새가 그 살을 쪼자 민물조개가 입을 닫아 그 부리를 물었습니다. 도요새가 말했습니다. ‘오늘 비가 오지 않고 내일도 비가 오지 않으면 민물조개 너는 죽게 돼!’ 민물조개가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