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1 2

107. 鷸蚌之爭(휼방지쟁)과 漁父之利(어부지리)

직역하면 ‘도요새(鷸)와 조개(蚌)가 다투다.'로 해석되나, 숨은 뜻은 둘이 다투다가 모두 어부(漁父)에게 잡히고 말았으니, 두 세력(勢力)의 다툼이 결국은 구경하는 제삼자에게 이익을 주는 싸움을 비유적(比喩的)으로 하는 말이다. 어부지리(漁父之利)와 같은 의미이다. 중국 전한(前漢) 때, 유향(劉向)이 편찬한『전국책(戰國策)』연책(燕策)에 나오는 말이다. 조(趙)나라가 연(燕)나라를 치러하자 소대(蘇代)가 연나라를 위하여 혜왕(惠王)에게 말했다. “지금 신이 오다가 역수를 지났습니다. 민물조개가 나와 햇볕을 쬐고 있는데, 도요새가 그 살을 쪼자 민물조개가 입을 닫아 그 부리를 물었습니다. 도요새가 말했습니다. ‘오늘 비가 오지 않고 내일도 비가 오지 않으면 민물조개 너는 죽게 돼!’ 민물조개가 도..

106. 犬兎之爭(견토지쟁)

이 성어(成語)의 뜻은 '개와 토끼가 싸운다'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면(裏面)의 뜻은 두 사람 또는, 두 집단이 다투다가 정작 아무 관련 없는 제삼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상황을 비유하는 말이다. 중국 전한(前漢) 때, 유향(劉向)이 편찬한『전국책(戰國策)』에 나오는 말이다. 전국시대, 강국으로 떠오른 제나라(齊)는 주변의 위나라(魏)와 대립하고 있었다. 당시 제나라 왕은 위나라를 공격하려고 신하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대부분의 신하들은 왕의 뜻에 따라 군대를 출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순우곤(淳于髡)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얼마 전 길을 가던 중, 사냥개 한 마리가 빠른 토끼를 쫓아가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개는 토끼를 잡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렸으며 토끼는 살기 위해 있는 힘껏 도망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