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정포의 시
映湖樓 鞍馬忽忽閱數州 夕陽携水更登樓 謫來未厭湖山好 事去空驚歲月遒 半壁殘燈孤館夜 傍簷疎樹故園秋 欲知別後相思意 天際長江袞袞流 雪谷鄭誧 |
영호루 말을 타고 총총히 몇 고을 지나 석양에 벗과 더불어 다시 누에 올라라 귀양은 왔을지언정 산수(山水)를 좋아 하노니 일은 지나가고 세월의 빠름에 새삼 놀라라 희미한 등잔불만 외로운 여관의 밤 처마 곁 성근 나무 고향이 생각나네 이별한 후 그리는 맘 알고 싶거든 님이여! 저 하늘가 은하수를 보소서 설곡정포 *정포:고려 충혜왕 때의 문신, 자는 중부(仲浮), 호는 설곡(雪谷), 본관은 청주(淸州). 관직은 좌사의대부(左司議大夫) *출전:설곡집 하((雪谷集 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