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안동영호루한시

24.오연상의 시

주비세상 2014. 12. 20. 10:19

 

24. 오연상의 시

 

映湖樓

女娘解唱洛東謳

玉笛寥寥香共浮

湖海風流凌萬頃

蓬萊消息杳千秋

白雲蕩影平臨岸

芳草無邊逈接洲

歷略勝區偕宿志

楓辰花月卜重遊

吳淵常

 

 

영호루

여인이 즐거이 낙동요를 부르니

옥피리 고요하여 향기마저 감도네

호수의 풍류는 만경의 푸른 물보다 낫고

봉래 소식은 천년 동안 아득하여라

흰구름 그림자 드리우는 언덕에 다다르니

끝없는 초록빛 풀길 따라 멀리 거슬러가네

명승지를 둘러보려던 소원을 두루 이루고

단풍 들고 꽃피는 달에 다시 찾아왔노라

오연상

*오연상:조선 순조 때의 문신. 자는 사황(士黃), 본관은 해주(海州), 관직은 이조 참판(吏曹參判)

.

'한문학숙(漢文學塾) > 안동영호루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6.정포의 시  (0) 2014.12.20
25.이원의 시  (0) 2014.12.20
23.여필용의 시  (0) 2014.12.19
22.권근의 시  (0) 2014.12.19
21.주세붕의 시  (0) 201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