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안동영호루한시

33.김종직의 시

주비세상 2014. 12. 20. 11:21

33. 김종직의 시

 

 

映湖樓

落日簾旌灝氣多

倚樓愁思亂交加

透迤湖水秋通漢

轂轆柴車夜向家

光射汀洲星斗額

香生林簿蕙蘭花

月明更想前朝事

惟有鶖鶬呌斷槎

佔畢齋金宗直

 

영호루

 

지는 해 발과 깃발에 맑은 기운 하 많은데

 

누에 기대니 오만 시름 어지러이 교차하네

 

구불구불 가을 호수는 은하수에 통하고

 

삐걱삐걱 땔나무 수레는 밤에 집을 향하네

 

채는 물가의 반짝이는 편액에서 쏴비추고

 

향기는 숲속의 혜초 난초 꽃에서 나누나

 

밝은 달 아래 다시 전조의 일 상상하노니

 

부서진 뗏목에서 물새들만 울어대누나

 

점필재김종직

*김종직:조선 성종 때의 학자. 호는 점필재(佔畢齋), 시호는 문간(文簡), 본관은 선산(善山). 관직은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

*출전:점필재집2권

*번역:한국고전번역원 임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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