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김종직의 시
映湖樓 落日簾旌灝氣多 倚樓愁思亂交加 透迤湖水秋通漢 轂轆柴車夜向家 光射汀洲星斗額 香生林簿蕙蘭花 月明更想前朝事 惟有鶖鶬呌斷槎 佔畢齋金宗直 |
영호루
지는 해 발과 깃발에 맑은 기운 하 많은데
누에 기대니 오만 시름 어지러이 교차하네
구불구불 가을 호수는 은하수에 통하고
삐걱삐걱 땔나무 수레는 밤에 집을 향하네
광채는 물가의 반짝이는 편액에서 쏴비추고
향기는 숲속의 혜초 난초 꽃에서 나누나
밝은 달 아래 다시 전조의 일 상상하노니
부서진 뗏목에서 물새들만 울어대누나
점필재김종직 *김종직:조선 성종 때의 학자. 호는 점필재(佔畢齋), 시호는 문간(文簡), 본관은 선산(善山). 관직은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 *출전:점필재집2권 *번역:한국고전번역원 임정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