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선비메일함

40. ~下가 들어가는 경칭어

주비세상 2014. 3. 27. 09:52

 

< ~下가 들어가는 경칭어>

 

 

 1) 폐하(陛下) : 황제나 황후 또는 태황태후나 황태후를 높여 이르는 말.

                         (황제의 자리가 있는 섬돌의 아래에 있는 자)

2) 전하(殿下) : 왕이나 왕비 등 왕족을 높이어 일컫는 말.

3) 합하(閤下) : 조선시대 정1품 관리를 높이어 부르는 말.

4) 각하(閣下) : 특정한 고급 관료에 대한 높임말.

5) 저하(邸下) : 왕세자 또는 황태손에게 쓰는 높임말. 귀인이 사는 집 아래에서 뵈어야 하는 자.

6) 궤하[机下] 스승님께 사용하던 존칭어. 책상 아래에서 뵈어야 하는 자.

7) 성하[聖下] 교황이나 라마를 높여 이르는 말.

8) 예하[猊下] ‘고승(高僧)’을 높여 이르는 말. 부처 앉은 자리 아래에서 뵈어야 하는 자.

9) 슬하[膝下] 무릎 아래라는 뜻으로, 어버이의 보살핌 아래에 있는 자.

 

 

<설명>

 

O 폐하라는 말은 기본적으로 황제국가의 1인자, 즉 "황제"에게만 쓸 수 있는 용어이다.

O 전하라는 말은 황제 국가가 아닌 제후 국가에서 "왕"에게 사용하는 말이다. '황제'가 자신을 이를 때는 '짐'이라는 표현을 썼고, '왕'이 자신을 이를 때는 '과인'이라는 표현을 주로 썼다. 삼국시대에는 "황제'와 대등한 위계를 가진 말로써 "태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광개토호태왕)

O 합하는 왕 바로 아래인 최고 관료를 부르는 존칭어로 왕에 버금가는 실권을 행사하는 위치에 있을 때 사용하였다. 대표적인 것이 고종의 아버지인 대원군이다.

O 각하라는 말은 대통령 및 국가 기관 장관급 이상 관료들을 부르는 현대식 존칭이다. 근대 이후 일본 내각에서 사용한 이후 일제 강점기 때 총독에게 사용하는 경어로써 정착되었다.

O 황제국에서는 차기 대권주자인 맏아들을 태자라고 불렀고 그 태자를 전하라고 불렀으며, 제후국에서는 세자를 저하라고 불렀다.

O 성하라 하여 종교의 최고 지도자를 부르는 존칭어가 있다. (가톨릭의 교황성하.달라이 라마 성하)

O 예하는 종교계에서 최고 사제들을 부를 때 쓴다. (불교의 고승이나 가톨릭의 추기경)

O 下는 자기를 낮춘다는 의미.

(주비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