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풀이하면 '진실로 그 중심을 잡다, 치우치지 않고 마음의 중심을 잡다.'는 뜻이다. 사람의 말과 행동, 마음가짐과 정신이 기울거나 치우치지 않고 곧고 올바른 상태를 가리킨다.
允執其中(윤집기중)으로도 사용한다.
이 말은 중국 고대 성군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최초로 한 어구이다. 그 뜻은 ‘진실로 그 중(中)을 잡아라’인데, 그 의미는 왕위에 올라 정사에 임할 때 마음이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말고 오로지 그 중심을 잡아 모든 일을 처리하라는 뜻이다. 순임금은 우임금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이 말을 하였는데 인심(人心)보다는 도심(道心)을 갖도록 하는 차원에서 그 중(中)을 잡아야 함을 피력하였다. 조선시대 많은 왕이나 학자들은 성리학을 수용하면서 수양론적 차원에서 이 말을 원용하여 인심도심론(人心道心論)을 전개하였다.
『논어집주』에 의하면, ‘윤(允)’은 ‘진실로[信]’라는 뜻이고 ‘중’은 지나치거나 부족함이 없는 명칭이라 하였다.
일상에서 흔히 말하는 중용(中庸)은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고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인심(人心)보다는 도심(道心)을 갖도록 하는 차원에서 그 중(中)을 잡아야 함을 피력한 것이다.
유학의 경전에 자주 인용되는 이 말은 성인(聖人)들도 실천하기에 어려운 중용의 길을 보통 사람은 알 수가 없다. 다만 수시로 마음을 바로잡아 중심을 잡도록 노력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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