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문용어[典故]

19.老益壯(노익장)

주비세상 2024. 3. 1. 12:19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기력이 왕성해지거나또는 그런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중국 후한(後漢때의 무장(武將)이자 정치가인 마원(馬援) 평소에

 "대장부가 뜻을 품었으면, 궁할수록 더욱 굳세고, 늙을수록 더욱 기백이 넘쳐야 한다.( 丈夫爲志, 窮當益堅老當益壯 )"

고 말하고 다녔다.

광무제(光武帝) 후한을 세우는 것을 도왔으며 교지(交趾) () 진압하고 흉노족을  공을 세웠다.

원래는 노당익장(老當益壯)이란 말에서 유래했다. 후한서 마원전(馬援傳)에 나오는 이야기다.마원이 나이 들어 대장군이 됐을 때 반란군을 진압하러 출정하려고 하자 광무제가

 "그대는 이미 너무 늙었소. 그러니 이번 전쟁에는 참전하지 마시고 짐과 같이 황궁에서 편히 쉬시오."

라며 만류했다. 이에 마원이 

 "신의 나이 비록 62세이지만 아직도 갑옷을 입고 말을 탈 수 있으니 늙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출정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라며 진군하자 황제가 이에 감탄하였다

 

중국에서는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황충(유비 휘하 명장) 노장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란전쟁 때 귀주대첩의 공을 세운,  71세의 강감찬 장군을 노익장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