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사람 셋이면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는 뜻으로,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하면 곧 진실한 말로 믿게 된다는 뜻으로 비유한 말이다. 이 말의 유래는 한비자 내저설상 칠술(韓非子 內儲說上 七術)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 고대 전국 시대 위(魏)나라 혜왕(惠王)은 조(趙)나라와 강화를 맺고 그 증표로서 태자를 조나라에 볼모로 보내게 되었다. 당시에는 흔히 있는 관행이었다. 그러나 귀한 신분인 태자를 타국에 홀로 보낼 수는 없으므로 방총(龐葱)이란 대신이 동행하게 되었다. 이윽고 출발에 앞서 하직 인사를 하게 되었을 때, 방총은 임금에게 이렇게 물었다. “전하, 지금 누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전하께서는 믿으시겠사옵니까?” “그런 터무니없는 소리를 누가 믿겠소.” “그러면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