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1 2

94. 三人成虎(삼인성호)

이 말은 '사람 셋이면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는 뜻으로,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하면 곧 진실한 말로 믿게 된다는 뜻으로 비유한 말이다.   이 말의 유래는 한비자 내저설상 칠술(韓非子 內儲說上 七術)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 고대 전국 시대 위(魏)나라 혜왕(惠王)은 조(趙)나라와 강화를 맺고 그 증표로서 태자를 조나라에 볼모로 보내게 되었다. 당시에는 흔히 있는 관행이었다. 그러나 귀한 신분인 태자를 타국에 홀로 보낼 수는 없으므로  방총(龐葱)이란 대신이 동행하게 되었다. 이윽고 출발에 앞서 하직 인사를 하게 되었을 때, 방총은 임금에게 이렇게 물었다.   “전하, 지금 누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전하께서는 믿으시겠사옵니까?” “그런 터무니없는 소리를 누가 믿겠소.” “그러면 또 ..

93. 泣斬馬謖(읍참마속)

직역하면 '울면서 마속을 참하다.'이다. 마속은 사람 이름이다. 큰 목적을 위하여 자기가 아끼는 사람을 처형한다는 말이다.  ≪삼국지(三國志)≫의 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中國) 삼국시대(三國時代) 때 촉(蜀)나라 제갈량(諸葛亮)이 군령(軍令)을 어기어 가정(街亭) 싸움에서 패(敗)한 마속을 눈물을 머금고 참형(斬刑)에 처하였다는 데서 유래(由來)한다. 제갈량이 위(魏)나라를 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기산으로 진격했을 때, 이에 맞선 조조(曹操)는 영원한 제갈량의 적수 사마의(司馬懿)를 파견해 산기슭에 진을 치고 대치하게 했다. 제갈량은 군수물자 수송로인 가정(街亭)을 지켜야 했다. 이에 가정 전투(戰鬪) 책임자(責任者)로 마속(馬謖)을 임명(任命)한다.  마속은 제갈량(諸葛亮)의 지시(指示)를 어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