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문용어[典故]

1.소상팔경(瀟湘八景)

주비세상 2024. 1. 13. 13:42

중국 후난성(湖南省) 남쪽 지역에 흐르는 소강(瀟江)과 상강(湘江)이 만나 동정호로 흘러들어 가는  일대 여덟 곳의 아름다운 경치 여덟 곳을 말한다. 

 

瀟湘八景 <소강와 상강의 8경>
1. 산시청람(山市晴嵐): 안갯속에 드러나는 산시(山市)를 그린 산시청람
2. 어촌석조(漁村夕照): 저녁노을이 물드는 어촌경의 어촌낙조
3. 원포귀범(遠浦歸帆): 먼 포구로 돌아가는 돛단배와 강가의 풍경을 그린 원포귀범
4. 소상야우(瀟湘夜雨): 호수에 밤비 내리고 바람이 몰아치는 장면을 그리는 소상야우
5. 연사만종(煙寺晩鍾): 산사(山寺)에서 울리는 저녁 종소리를 뜻하는 연사모종
6. 동정추월(洞庭秋月): 가을 동정호(洞庭湖) 위로 보름달이 떠오르고 달이 수면을 비추는 동정추월
7. 평사낙안(平沙落雁): 평평한 모래밭에 기러기들이 내려앉는 평사낙안
8. 강천모설(江天暮雪): 눈이 강과 산을 뒤덮은 저녁의 풍경을 보여주는 강천모설
 
우리나라의 산수(山水)가 뛰어난 지역에 팔경이란 말이 쓰이는 것은 여기에서 기인된 것이라 할 수 있다.(예: 관동팔경)

북송대에 그 세트가 완성되어 그림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조선시대 시인묵객들도 이곳을 노래하고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산수경(山水景)의 대표는 '소상팔경도와 무이구곡도(武夷九曲圖)’이다.
무이구곡도는 구곡(九曲)의 이름으로 무이산 풍경이 각별한 의미를 부여받은 것은 남송대 학자 주희(朱熹, 1130-1200)가 그곳에 정착하여 무이정사를 짓고 강학하고 뱃놀이의 시, 무의도가(武夷棹歌)를 지었던 데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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