톳골사랑방/톳골사랑방대화

1. 강(姜) 씨 집안에 조선 최고의 여성이 있다.- 민회빈(愍懷嬪) 강(姜) 씨

주비세상 2021. 3. 13. 21:07

1. () 씨 집안에 조선 최고의 여성이 있다.- 민회빈(愍懷嬪) ()

 

우의정 강석기의 둘째 딸로 금천에서 태어난 강씨(1611-1646)는 강감찬의 19세손으로 조선16대 인조왕의 맏아들 소현세자의 빈이 되었다.

병자호란의 패배로 남편 소현세자, 시동생 봉림대군(후일의 효종)과 함께 청나라에 인질로 잡혀갔다. 9년 동안의 심양 볼모 생활에서 강빈(姜嬪)은 뛰어난 장사 수완과 지혜로운 내조를 펼쳐 소현세자와 함께 청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했다.

1644년 귀국 후,청과 짜고 자신을 몰아내려고 한다는 인조의 의심으로 남편 소현세자는 두 달 만에 의문의 죽임을 당하였고, 그가 죽은 지 1년 뒤, 그녀 또한 궁인 조 씨 저주사건의 주모자이자 임금의 음식에 독약을 넣었다는 누명을 쓰고 36세에 사사되었다. 어린 세 아들은 귀양 가고 친정 노모와 형제들은 모두 처형되거나 장살되었다. 그 후 조선 숙종 때 복위되었다.

강빈(姜嬪)은 청나라에 살면서 직접 농사를 짓고, 농업기술을 지도하고, 물자를 유통시켜 재물을 모으는 무역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였고, 그 돈으로 조선 노예를 해방시켜 고국으로 돌려보내는 등 여성 지도자의 자질을 보였다, 중세적 부인의 도리를 과감히 벗어난 현대적 여성 지도자의 면모로 활동하며, 새로운 조선을 꿈꾸었던 강빈(姜嬪)을 역사학자들은 신사임당을 능가하는 조선 최고의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