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시습작

18. 月留亭

주비세상 2016. 5. 7. 11:28

 

 

 

 

 

 

                류 정

 

월류정 경치가 별천지를 보는 듯,

굽이쳐 흐르는 맑은 물 힘차기도 하다.

열엿새 밝은 달은 나그네 발길을 잡고,

새봄의 버들 그림자는 사람들을 반기네.

월궁 나선 항아님 월류봉에 머물면,

우암 선생 사립문을 열고 석천을 바라보셨네.

한천정사 난간 밖에서 낚시질하는 어부 보며,

기쁘게 올라보니 속세 번뇌 멀어지네.

 

<참고>月留亭월류정:황간에 있는 정자. 旣望기망:보름 다음날 음16일. 玉輪옥륜:달의 이칭.姮娥항아:달에 사는 선녀. 大老대노:尤庵 宋時烈. 寒泉한천:충북영동의 宋時烈이 후학을 기르던 한천정사. 塵緣진연:속세의 번거로운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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