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사 문수전에 올라서 구불구불 벼랑길을 헐떡이며 올라서니, 아담한 전각 법인 구름 사이로 또렷하네. 산골을 휘감아 흐르는 강물이 태극을 만들어, 하늘로 치솟은 산봉에 깃발 되어 펄럭이네. 깨닫지 못한 불자들은 경전을 읽고, 큰 지혜 얻은 문수보살은 방편을 설하시네. 속세의 신도들 날마다 찾아드니, 중생들의 기도 소리 끊이질 않네.
<참고> 羊腸九折양장구절:九折羊腸 꼬부라지고 험한 산길. 喘升천승:헐떡기며 오름. 法印:사찰지붕 옆에 그려진 三法印삼법인 표식. 掉도:흔들다. 聳용:높이 솟다. 顯旌현정:나부끼는 깃발. 無明무명:번뇌와 집착으로 진리를 깨닫지 못한 상태. 文殊문수:문수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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