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안동영호루한시

10.김안국의 시

주비세상 2014. 12. 16. 11:28

 

10. 김안국의 시

 

 

 

 

 

映湖樓

湖山歲晩客懷多

牽晩風流興轉加

落日鳴鐘何處寺

淡烟疎雨幾人家

歌催郢雪飄餘曲

笛弄江梅落後花

醉倚欄干頻送日

小船漁火繫枯槎

慕齋金安國

 

 

영 호 루

 

호산(湖山)에 해(歲) 저무니 나그네의 회포 많은데

늦게 즐긴 풍류가 흥취 더욱 더하여라

저녁에 우는 종 어느 절인고

흰 연기 성긴 빗 속 인가가 보이네

노래는 영설의 표여곡을 재촉하고

피리는 강가 매화에 앉은 눈(雪)을 희롱한다

취한 채 난간에서 먼 곳을 보니

작은 배 고기잡이 불 뗏목에 반짝이네

 

모 재 김 안 국

 

*김안국(金安國):조선 중종 때의 명신. 호는 모재(慕齋), 시호는 문경(文敬), 본관은 의성(義城). 관직은 대제학(大堤學)

*出典:모재집(慕齋集)

 

'한문학숙(漢文學塾) > 안동영호루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한광조의 시  (0) 2014.12.17
11.김학순의 시  (0) 2014.12.17
9.김방경의 시  (0) 2014.12.16
8.김극일의 시  (0) 2014.12.16
7.권사복의 시  (0) 201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