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안동영호루한시

12.한광조의 시

주비세상 2014. 12. 17. 12:21

 

12. 한광조의 시

 

 

 

 

映湖樓

棟宇千年古意多

孤雲遠樹暮看加

沙圍欄外雙江水

春滿城東萬樹家

疵政每慙彭澤菊

歸心頻夢穎濱花

靈源知有黃池近

料理輕舟繫柳槎

南庭韓光肇

 

영 호 루

 

천 년 세월 지나온 누대 사연이 많고

먼 나뭇가지 구름은 석양에 짙도다

난간 밖 모랫벌엔 두 줄기 강물 흐르고

봄 가득한 동쪽엔 마을이 빽빽히 들어섰네

흠 남긴 정치 때문에 늘 국화꺾는 도연명을 사모하여

돌아가고픈 심정으로 늘 영숫가 꽃을 꿈꾼다네

낙동강 발원지가 황지땅임을 알고서

가벼운 배 타려고 버들 뗏목을 택했네

남 정 한 광 조

 

*한광조:조선 영조 때의 문신(文臣). 호는 남정(南庭), 남애(南厓), 관직은 대사헌(大司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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