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글마당/흙살깊은골짜기<편지>

박윤식 거사님께 책을 보내며

주비세상 2014. 2. 17. 11:02

박윤식 거사님께 책을 보내며

 

 삼보에 귀의하옵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가내 두루 평안하신지요?

 서로의 시간이 여의치 않아 자주 만나지 못하여 안타깝습니다. 지난 11월 20일에는 명덕 거사와 함께 신라 고도 경주에서 1박 2일을 보내며 토함산 일출도 보고 옛 유적지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언제 어디에 있으나 박 거사님과 명덕 거사님의 수행하는 마음은 한결 같지만, 저는 언제나 두 분 뵙기가 부끄러울 뿐입니다.

 지난번, 명덕 거사님이 주신 종정 법전스님 예하의 “누구 없는가?”와 성민 스님의 “여유를 알면 삶이 아름답다”, 그리고 명덕께서 잡지에 연제한 글을 스크랩한 “이, 뭣고?” 라는 세 권의 책을 읽어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루에 조금씩 읽으며 아끼다보니 이제야 개독(皆讀)하였습니다.

 이번 경주 여행 때 명덕님께 반환하려다가 박 거사님께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고 이 책들을 우송하게 되었습니다. 읽어보시고 수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 집니다. 가사에 여념이 없으시겠지만 늘 건강관리 잘 하시어 활달한 동절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다시 만나 수행의 즐거움을 함께 할 때까지 건강하십시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2010년 11월 23일

주비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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