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名句21>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父不憂心因子孝요 夫無煩惱是妻賢이라 言多語失皆因酒요 親疎只爲錢이니라(省心篇 上)
<아버지가 근심하지 않는 것은 자식이 효도하는 까닭이요, 남편에게 괴로움이 없는 것은 어진 아내가 있기 때문이요, 말이 많아 말실수 하는 것은 모두가 술 탓이요, 의리가 끊어지고 친분이 멀어지는 것은 오직 돈 때문이다.>
甚愛必甚費요 甚譽必甚毁요 甚喜必甚憂요 甚藏必甚亡이라(省心篇 上)
<사랑이 지나치면 반드시 심한 소모를 하게 되고, 칭찬받음이 심하면 반드시 심한 헐뜯음을 받는다. 기뻐함이 지나치면 반드시 심한 근심을 하게 되고, 뇌물 탐함이 심하면 반드시 심히 멸망하리라.>
모든 일에는 반드시 원인과 결과가 있기 마련이다. 이것은 부처님이 고행 끝에 깨달은 인과법칙(因果法則)이기도하다. 이 시대의 선승(禪僧)이신 봉화(奉化) 축서사(鷲棲寺) 무여 스님의 인과법(因果法)에 대한 법문을 간략히 소개한다.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고, 결과가 있으면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고 하는 것이 인과의 이치입니다. 사람은 좋은 업인(業因)을 뿌리면 반드시 좋은 열매가 맺어지고, 나쁜 업인에는 악의 과보가 따릅니다. 이것을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라고 합니다. 이를 속담에는,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덕은 닦는 대로 가고, 죄는 지은 대로 간다.
‘고운 일을 하면 고운 밥을 먹는다.’
고 하였습니다.
인과는 누구에 의해 받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업(業)을 만들어서 얻는 것이고, 스스로 지어서 스스로 받는 것입니다. 자업자득(自業自得)이요, 자작자수(自作自受)한 것이 바로 오늘의 나입니다. 인과의 이치는 엄연해서 조금도 흩어지지 않는 것을 인과응보(因果應報)라고 합니다. 인과의 법칙은 어길 수 없는 철칙입니다, <이하생략>
성심(省心)은 자기의 마음을 살핀다는 뜻이다. 지금의 행복함은 자식이나 아내에게 행한 나의 선인(善因)에 의한 것이니 감사하며 더욱 선업(善業)을 지어야 할 것이고, 지금 내가 불행하다면 남에게 지은 나의 악인(惡因)이 있었기 때문이니,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늘 경계하여 남에게 혹시라도 나쁜 업인(業因)을 심지나 않을까 항상 조심하며 살라는 뜻이다.
무엇이나 지나친 것은 그 반비례로 심한 반대의 것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사랑함이 지나치면 반드시 물심(物心)을 심하게 소모하고, 칭찬 받음이 심하면 그것이 바뀔 때는 그만큼 심한 헐뜯음을 받는다. 기쁨은 물러갈 때에 또 그만큼 심한 근심을 안겨주고 떠나는 법이요, 뇌물을 몹시 탐하면 그 멸망 또한 그에 상응할 만큼 가혹한 법이다.
지금 내가 행하는 생각과 일이 언젠가는 틀림없이 나에게 선악의 과보로 돌아오니, 지금부터라도
지나치지 않게 생활하고, 작더라도 선인(善因)을 차근차근 지어나아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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