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名句6> 남자가 건강하려면
夷堅志에 云하대 避色을 如避讐하고 避風을 如避箭하며 莫喫空心茶하고 少食中夜飯하라
<이견지에 말하기를 "여색 피하기를 원수 피하는 것과 같이하고, 바람피우는 일(남녀관계) 피하기를 날아오는 화살 피하는 것 같이하며, 빈속에 차를 마시지 말고 밤중에 밥을 많이 먹지 말라."고 하셨다.>
酒中不語는 眞君子요 財上分明은 大丈夫니라(正己篇)
<취중에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은 참다운 군자요, 재물(거래관계)에 대해 분명한 사람은 대장부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누구나 살아가면서 가장 중히 여겨야할 것이 건강이다. 건강을 지키는 방법의 으뜸을 피색(避色)에 있다고 했다. 특히, 남자가 수도하면서 여색을 가까이 하면 학문과 도(道)를 이루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그래서 선인(先人)들은 여자를 피하기를 원수 피하듯 하고, 여인과 함께 잠자리하는 일을 전장(戰場)에서 화살을 피하듯 하라고 했다. 여자를 가까이 하는 일은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해치는 가장 흔한 사례임이 틀림없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음식이다. 인간의 기본 욕구인 식욕(食慾)을 스스로 통제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병은 지나친 식탐(食貪)에서 온다. 맛있고 기름진 음식을 눈앞에 두고 배고픈 사람에게 못 먹게 하는 것만큼 심한 고문이 또 어디 있겠는가? 섭생(攝生)을 한다고 모임에서도 일정한 음식을 챙겨 와서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을 보면 보통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위대하다. 이견지는 빈속에 차를 마시지 말고, 특히 활동이 적은 밤중에는 음식은 적게 먹으라고 일러준다.
그리고 음식 중에 술은 꼭 필요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있으니 함부로 마실 수 없다고 사기(史記)에 적혀있다(酒有成敗而不可泛飮之).
흔히 술에 취하게 되면 말이 많아지고 평소 앞뒤를 생각하여 못하였던 말을 술 힘을 빌려 털어놓고 실수를 술 탓으로 돌린다(言多語失皆因酒). 이런 술자리에서 자기의 할 말만 하고 이미지 관리를 꿋꿋이 한다면 그는 범인(凡人)이 아니다. 매우 부족한 사람이 아니면 틀림없이 참다운 군자(眞君子)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떳떳한 사내(大丈夫)라면 돈거래(재물)가 무엇보다 분명하고 깨끗해야 된다고 일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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