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문용어[典故]

84. 犬猿之間(견원지간)

주비세상 2025. 2. 26. 11:56

이 사자성어는 “개와 원숭이의 사이”라는 뜻으로,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극도로 사이가 나쁜 관계를 비유하는 표현이다.  
두 사람이나 집단이 본질적으로 맞지 않아 끊임없이 다투거나, 서로 혐오하고 반목하는 관계를 설명할 때 사용된다. 

이 말은 고대 중국 고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주로 손오공 설화 속 이야기와 연결되는 게 일반적이다. 손오공(원숭이)이 말썽을 피우는 걸 막기 위해 천계에서 개를 풀었다는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 개와 원숭이는 서로 대립하는 존재로 묘사되었는데, 이 상징이 점차 사람들과의 관계를 표현하는 데까지  확장되어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