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문용어[典故]

55.忍中有和(인중유화)

주비세상 2024. 8. 23. 11:25

'인내 속에 화목이 있다'는 뜻이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재앙은 참을성이 부족한 것에서 비롯되므로, 참고 참으면 큰 화평이 있다는 말이다.

이 말은 중국 역사서 구당서(舊唐書)에 실린 '百忍堂中有泰和(백인당중유태화)'의 주인공, 장공예(張公藝)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백번 참으면 큰 화평이 있다는 가르침이다.
장공예(578~676)는 99세 동안 한 집에서 9대 900명이 화목하게 살아서 널리 알려졌다. 

665년에 당(唐)나라 고종이 장공예의 집을 방문해서, 많은 친족이 화목하게 한집에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물었다. 
장공예는 모든 것은 참을 忍인자 한 글자 덕이라고 답하면서 
忍(인) 100자를 써서 고종에게 올리자, 고종이 크게 칭찬하며
'百忍堂(백인당)'이라는 당호(堂號)를 써 내리고 비단 100 필을 하사했다.
'백인당중유태화’를 줄인 고사성어가  ‘인중유화’입니다.

비슷한 말로 '九世同居(구세동거)'라는 말도 있다. '9대에 걸쳐 이루어진 친족이 한 집에 산다'는 뜻인데, 집안이 매우 화목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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