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신천의 시
次韻 此樓佳致說無多 摘勝探奇莫我加 百里桑陰藏野店 四山松翠護官家 江頭兩暗連天草 港口烟深出屋花 只解登臨如黙黙 詩人沒彩也如槎 文憲公辛蕆
|
차운
이 다락의 좋은 경치를 너무 말하지 마소 명승을 찾기야 나보다 나을 이 누구인가 백 리 길 뽕나무 그늘에 들주막이 감추였고 사면 산 푸른 솔이 관가를 둘러있네 비 내리는 강가, 어두운 하늘에 닿은 풀빛 마을에 연기 자욱한데 집에 갸웃이 뵈는 꽃 올라와 놀 줄만 알고 잠잠히 있으니 시인의 생색 없음이 마른 떼와 비슷하구나 문헌공신천
*신천:고려 충숙왕 때의 문신. 호는 덕재(德齋), 본관은 영산(靈山), 시호는 문헌공, 관직은 판일직사사(判密直司事). *출전:동문선15. 동국여지승람 *번역:한국고전번역원 양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