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안동영호루한시

16.권응정의 시

주비세상 2014. 12. 17. 12:47

 

16. 권응정의 시

 

 

 

映湖樓

嶺外江山著眼多

映湖樓勝倍增加

龍蛇筆力超三昧

烟火居民足萬家

魚戱鏡中翻雪浪

鷗眠沙畔隔蘆

憑欄北望思千里

身世還同泛水槎

黙菴權應挺

 

영 호 루

 

영남의 산천이 눈 가는 곳 많아도

영호루 아름다움 이들보다 더 낫네

공민왕 붓글씨는 용트림을 하는 듯

불 때며 사는 백성들 일만 집은 되겠구나

고기 노는 맑은 물에 눈 같은 물결 번득이고

백구 잠든 언덕너머 갈대꽃이 피었구나

난간에 기대어 북쪽 천 리 그리노니

이 내 몸은 물에 뜬 뗏목과 같구나

묵 암 권 응 정

 

*권응정:조선 중기의 문신, 호는 묵암(默菴), 본관은 안동(安東). 관직은 안동부사·동지중추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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