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글마당/흙살깊은골짜기<운문>

설악기행

주비세상 2014. 2. 15. 12:56

 

 

                 설악 기행

 

           안개짙은 대관령을 굽이굽이 돌고돌아

양양낙산 의상대앞 동해파도 바라보니

의상조사 좌선하고 관음보살 미소짓고

홍련암의 기도소리 바다멀리 지극하다.

비에젖은 해당화는 해풍받아 수줍은데

나한님전 합장하니 여여함이 삼매로다.

신흥사길 청동대불 합장공경 예배하고

울울창창 가지새로 기암절벽 바라보니

묵언행보 걸음걸음 세상시름 잊었구나.

흔들바위 가까우니 목탁소리 그윽하여

고개들어 우러르니 팔백팔층 절벽계단

구름밟고 올라서니 울산바위 선경일세.

주전골의 오색석사 밝은스님 약수찾아

중생구병 펼치시니 나무마다 오색화라.

송강정철 밟던길을 밤길걷듯 올라서니

구름바람 한계령에 관동별곡 은은하다.

골골마다 신비롭고 봉봉마다 기이하니

설악정기 가득품고 신선되어 돌아오네.

(2003. 5.24~25.붕우회 낙산사,설악산울산바위,한계령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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