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예절/상례

23.상례 상식

주비세상 2010. 9. 6. 17:46

 

 

23. 상례 상식


․『예기(禮記)』 ‘소인(小人)의 죽음은 육신이 죽은 것이기에 사(死)’라 하는 ‘사’란 점점 다하여 남음이 없다는 말이다. 군자의 죽음은 도(道)를 행함이 끝난 것이기에 ‘종(終)’이라 하고 ‘사(死)와 종(終)의 중간을 택하여 없어진다’는 뜻으로 ‘상(喪)을 써서 상례(喪禮)라 한다.’ 한다. 제후의 죽음을 ‘훙(薨)’이라 하고 제왕의 죽음을 ‘붕(崩)’이라 한다.

 

․ ‘혼천백지(魂天魄地)’란 사람이 죽으면 혼은 하늘로 가고 백은 땅으로 스민다고 생각해서 형체와 같이 있는 것을 백(魄)이라 하여 시신을 체백(體魄)이라 한다.

 

․ 시신이 있는 방에 불을 지피지 않는 것은 시신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함이요. 시신에 바람이 들면 시신에 부기(浮氣)가 생기므로 시신이 있는 방은 문구멍도 막는 예(例)가 있다.

 

․ 염(殮)할 때 베를 일곱 매로 묶고 입관한 후 절관(節棺)도 일곱 줄로 묶는 것과 칠성판을 쓰는 것은 모두 칠성(七星)과 칠백사상(七魄思想)에서 유래된 것이다.

 

․시신이 침상 위에 있을 때 즉 입관 전에는 ‘시(尸)’라 하고 관(棺)에 입관하면 ‘구(柩)’라 한다.

 

․ 고례에는 혼인하지 않고 죽으면 염(殮)도 않고 관(棺)도 없이 거적에 말아 매장하고 봉분도 만들지 않았다. 이유는 부모가 무덤의 위치를 알지 못하게 하여 무덤을 보고 상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다.

 

․부모가 돌아간 후 혼인하지 않고 죽으면 무덤은 만드나 무덤을 돌보지 않아 저절로 무덤 자체가 없어지게 하였다.

 

․ 오낭에 머리카락 손발톱 등을 주머니에 넣어 관에 넣는 것은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 受持父母)라는 말에 따라 망인의 신체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전시관념(全屍觀念)에서이다.

 

․윤달은 공달이라 탈도 없고 거리낌도 없는 달이다. 즉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잡귀가 없다. 또는 손 없는 달이라 하여 윤달에 치관(治棺)하거나 수의를 만들거나 이장을 하기도 하고 집을 고치기도 한다. 이유는 윤달은 무해무덕이라고 윤달에 하는 경우가 많다.

 

․ 가마(加麻) 3개월이란 상복은 8촌까지만 입을 수 있으나 8촌이 넘는 친척이라도 애도 또는 존경심에서 입는 상복 아닌 상복이 가마인데 입는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으나 3개월을 넘기지는 못한다.

 

․ 하관 시간에 맞추어 하관 하는 것은 사람의 출생시간이 사주팔자에 영향을 끼쳐 인생을 좌우하듯이 죽어 땅에 묻히는 시간도 저승살이의 운명을 좌우하기 때문에 하관시간을 가려 하관 하는 것이다.

 

․ 불교의 사십구재는 영혼이 육신을 떠나 극락이나 지옥을 가기 위하여 문을 통과하는데 7개의 관문이 있다. 1개의 관문마다 통과하는데 일주일씩 걸리기 때문에 일곱 개의 관문을 모두 통과하는 날에 사십구재를 지낸다.

 

․ 초상은 임종에서 대렴까지이고 장사는 성복에서 반혼까지이고 상중제례는 초우제부터 탈상까지이다.

 

․ 산신축의 축문을 상주명(喪主名)으로 하지 않고 면복인(免服人) 또는 타인명(他人名)으로 한다.

 

․ 불교는 영혼과 육체는 죽으면 갈라진다고 믿기 때문에 시체는 중시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화장한다고 본다.

 

․상중제례는 진찬 때 적을 진설하고 길례에는 참신 뒤 육품(六品)을 진설하는 경우와 진찬 때 모든 제수를 한꺼번에 진설하는 경우도 있다.

 

․ 전(奠)은 생자에게 하는 것과 같은 예를 하는 것이고 우(虞)는 사자에게 하는 제례이다.

 

․ 우제부터 대상까지 참신 없이 곡(哭)으로 참신을 대신하되 왜 사신을 하는가는 부득불 제사를 끝냈다는 뜻을 나타내야 하기 때문이며 부사는 참신이 있다.

자료:李茂永:한국가정의례<한국예절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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