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광중(壙中)
무덤구덩이인 광중을 팔 때는 그 깊이를 1.5m 정도로 한다. 광중을 다 파고 나서 석회에 모래를 섞어 관이 들어갈 만큼 발라 곽(槨)과 같이 만든다. 석회를 쓰지 않는 지방도 많다. 광중을 팔 때에 내외 합장일 경우는 사자(死者) 이서위상(以西爲上)의 예에 따라 남자의 자리를 서쪽으로 한다. 여자는 동쪽으로 하는데 시신의 위치에서 볼 때 남자의 왼쪽이므로 이를 부좌(祔左) 한다고 한다. 남자의 왼편에 붙여 묻는다는 말이다. 남자가 먼저 죽어 광중을 팔 때 여자의 자리도 미리 파서 나중에 하관하기 쉽게 석회로 곽을 만들어 놓기도 한다. 이것은 허좌(虛左 : 왼쪽을 비워 둠)라 하며 여자가 먼저 죽어 그와 반대로 할 때는 허우(虛右)라 한다. 또 한 남자가 재취(再娶)를 했을 때 원배(元配)는 부좌로 합장을 하되 계배(繼配)는 동원이봉(同原異封 : 같은 언덕에 봉분을 달리 함)으로 묻는 것이 예라 했다.
자료:李茂永:한국가정의례<한국예절대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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