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글마당/멍석바위2<시집>

4.대승선원

주비세상 2009. 10. 18. 13:23

大乘 禪院

 

눈 더미 열고 솟은

옻빛 용마루

 

찌든 때 훌훌 털고

얽힌 매듭 술술 풀어

흩어진 마음 모아

黑珍珠를 빚었으리.

 

내 것에 만족하고

를 즐기며

고집대로 살아 온

梅花

아직, 눈 속에서 떤다.

 

세월을 털고 일어선

맑은 자태로

온 누리에 薰香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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