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서사(鷲棲寺) 비로자나불
천 년의 시간을 잊고
혼자 앉아 있다.
우레 소리, 비바람 사나울 땐
더욱 의젓하고
칠흑의 공포가 세상을 덮을 땐
더욱 당당하고
貪嗔痴에 불붙은 가슴들이
이글거릴 땐
더욱 온화하다.
오직
하나 되는 길목을 지키며
普光殿에서
혼자 앉아 있다
寂黙堂에는
無如 큰스님이
맑은 鶴이 되어
하늘 향기를 피운다.
축서사(鷲棲寺) 비로자나불
천 년의 시간을 잊고
혼자 앉아 있다.
우레 소리, 비바람 사나울 땐
더욱 의젓하고
칠흑의 공포가 세상을 덮을 땐
더욱 당당하고
貪嗔痴에 불붙은 가슴들이
이글거릴 땐
더욱 온화하다.
오직
하나 되는 길목을 지키며
普光殿에서
혼자 앉아 있다
寂黙堂에는
無如 큰스님이
맑은 鶴이 되어
하늘 향기를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