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글마당/멍석바위1<시집>
고향 길 철길 건너 늙은 소나무 가지 늘어진 길따라 산 넘고, 실개울 건너면 발자국마다 어머니의 목소리가 고인다. 긴 겨울 그립던 사람아 ! 서쪽 솔가지에 삼태성이 걸리고 발 아래 반딧불이 잠들 때까지 못다한 얘기 나누고 싶다. 혼비하던 풀나방 이슬에 젖고 닭 우는 소리 들릴 때까지 못다한 사랑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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