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四柱)는 사람의 태어난 해를 연주(年柱), 태어난 달을 월주(月柱), 태어난 날을 일주(日柱), 태어난 시를 시주(時柱)라고 하는데 이것이 평생의 삶을 좌우하는 네개의 기둥이 된다고 사주명리학에서 주장한다.
팔자(八字)는 태어난 년,월,일,시를 간지로 나타내면 여덟 글자가 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2000년 1월 1일 0시(음력1999년 11월 25일 0시)이다. 만세력(萬歲曆)을 찾아 간지로 표현하면 己卯년, 丙子월, 戊午일, 壬子시, 즉 己卯. 丙子.戊午.壬子의 여덟 글자가 곧 사주팔자(四柱八字)가 된다.
우리나라 전통혼례때 신랑이 신부댁에 사주단자(四柱單字)를 보내던 것이 바로 사성(四星)·강서(剛書)·경첩(庚帖)이라고도 하는 사주팔자(四柱八字)이다.
이를 풀어봄으로써 그 사람의 지나온 생애를 알아보고 앞으로의 길흉화복을 점을 치는데, 이를 사주점이라고 한다.
이는 중국 당,송 시대부터 명리학자들이 다양하게 연구하여 우리나라에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사람의 운명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본다.
사주가 좋거나 나쁘거나 수많은 변수에 따라 다양하게 변할 수 있기에 결국 '운명은 알 수 없고 정해지지 않은 것'이라고 명리학자들도 말하고 있다. 자기 앞날의 길흉화복에 집착하는 트라우마를 스스로 만들기 보다는, 현실에 충실하면서 냉철한 판단력으로 지금 당하는 일을 슬기롭게 처리하고나면 이 또한 지나가는 바람일뿐이니 인명(人命)은 하늘에 맡기는 것이 삶의 지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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