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글마당/흙살깊은골짜기<운문>

강성오 선생 퇴임 축하

주비세상 2014. 2. 15. 13:30

 

강성오 선생 퇴임 축하

 

녹죽처럼 싱그럽게

삼십 년 세월을

한 올에 매어

나라의 부름 따라

새벽을 다투어 밤낮을 달린

사륜마여 !

 

누가 그 길을 막을 수 있으랴 !

누가 그 위풍을 당할 수 있으랴 !

오직

일념의 공무 수행뿐이어라.

 

불의를 보면 상하에 언봉을 내리치고

정의를 위해선 수완을 물 쓰듯 하며,

받는 것보다 베푸는 일에 흐뭇해하고

내 일보다 남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는

호탕 남아의 기상이여 !

 

누가 그 길을 막을 수 있으랴 !

누가 그 위풍을 당할 수 있으랴 !

오직

나라 위한 안전 봉사뿐이어라.

 

이제

선조의 뜻을 기리며

가문의 명예를 돌보며,

청송처럼 꿋꿋이

주손의 길을 가리니.

                  (1999.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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