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예절/성년례

2.관례의 절차

주비세상 2010. 1. 31. 10:49

 

 

2. 관례의 절차

 

절차

진행 상황

(1) 시

 

 /

 初

① 관자가 동자복[사규삼(四揆衫)] 차림으로 남향해 서면 빈이 관자

    에게 읍(揖)한다.

② 찬자가 방에서 빗과 댕기를 가져다가 관자 앞에 놓는다.

③ 빈이 다시 읍하면 관자는 서향해 꿇어앉는다.

④ 찬자는 관자 머리에 상투를 틀고 댕기로 묶고, 망건을 씌운다.

⑤ 집사는 관건(冠巾 : 緇布冠과 幅巾) 소반을 들고 빈에게 드린다.

⑥ 빈은 관건(치포관․복건)을 잡고 서서 시가축사(始加祝辭)를 한다.

   『좋은 달 좋은 날에 비로소 어른의 평상복을 입히나니 너는 어린

   마음을 버리고 어른의 덕을 좇아 오래 살아 큰 복 받기를 빈다.

   吉月令日 始加元服 棄爾幼志 順爾成德 壽考維祺 以介景福

   길월영일 시가원복 기이유지 순이성덕 수고유기 이개경복』 

⑦ 빈은 꿇어앉아 관건을 씌우고, 찬자는 관건의 끈을 매어 준다.

⑧ 빈은 관자에게 읍한다.

⑨ 관자는 방으로 들어가 어른의 평상복(심의, 深衣)을 입고 원자리로

    나와 남향해 선다.  

 

(2) 재

 

① 관자가 심의(深衣) 차림으로 남향해 서면 빈이 관자에게 읍한다.

② 관자는 그 자리에 꿇어앉는다.

③ 집사는 모자(帽子 : 갓과 삿갓) 소반을 들고 빈에게 드린다.

④ 빈은 모자를 잡고 서서 재가축사(再加祝辭)를 한다.

   『좋은 달 좋은 때에 너는 어른의 출입복을 입었으니 삼가 너의 거

   동을 의젓하게 가질 것이며 너의 덕을 맑게 하여 오래 살아 큰 복을

   누릴지어다. 

   吉月令辰 乃申爾服 謹爾威儀 淑愼爾德 眉壽永年 享受遐福

   길월영신 내신이복 근이위의 숙신이덕 미수영년 향수하복』

⑤ 빈은 꿇어 앉아 모자를 씌우고, 찬자는 모자 끈을 매어 준다.

⑥ 빈을 관자에게 읍한다.

⑦ 관자는 방으로 들어가 어른의 출입복(도포)을 입고 원자리로 나와

    남향해 선다.

(3) 삼

 

① 관자가 도포(道袍) 차림으로 남향해 서면 빈이 관자에게 읍한다.

② 관자는 그 자리에 꿇어앉는다.

③ 집사는 복두(幞頭 또는 유건) 소반을 들고 빈에게 드린다.

④ 빈은 복두(유건)를 잡고 서서 삼가축사(三加祝辭)를 한다.

   『이 해 정월 좋은 달 좋은 날에 너는 어른의 옷을 다 입었다.

   동기간에 우애 있고 세상의 아름다운 덕을 모두 이루어 끝없이 오래

   살아 하늘이 주는 경사를 모두 받을지어다.  

  以歲之正 以月之令 咸加爾服 兄弟具在 以成厥德 黃耈無疆 受天之慶

  이세지정 이월지령 함가이복 형제구재 이성궐덕 황구무강 수천지경』

⑤ 찬자는 관자의 모자를 벗기고, 빈은 꿇어앉아 복두(유건)를 씌운다.

⑥ 빈은 관자에게 읍한다.

⑦ 관자는 방으로 들어가 어른의 예복을 입고 나와 남향해 선다.

(4) 내

 

① 관자가 예복 차림으로 남향해 서면 빈이 관자에게 읍한다.

② 찬자는 술잔에 술을 따라 빈에게 드린다.

③ 빈은 술잔을 들고 내초축사(乃醮祝辭)를 한다.

   『술은 맛이 좋고 이미 맑아 의식에 드리니 아릅답고 향기로우니라.

    절하고 받아 좨주하고 마시되 너의 분수에 맞아야 하느니 지나치지

    말지니라. 수를 이루어 잊지말고 하늘의 복을 다 받아라.   

   旨酒旣淸 嘉薦令芳 拜受祭之 以定爾祥 承天之休 壽考不忘

   지주기청 가천영방 배수좨지 이정이상 승천지휴 수고불망』 

④ 관자는 두 번 절하고 남향해 잔을 받는다.

⑤ 빈도 두 번 답배한다.

⑥ 찬자는 포와 젓갈을 상 위에 갖다 놓는다.

⑦ 관자는 꿇어 앉아 삼제(三除)하고 서향하여 남은 술을 마시고 찬자

    에게 잔을 준다.

⑧ 관자는 빈에게 두 번 절하고, 빈도 두 번 답배한다.

⑨ 이어서 관자는 찬자에게 두 번 절하고, 찬자도 두 번 답배한다.

(5) 내

 

 

이제 어른이 되었으므로 관명(官名)은 존귀하게 여겨 함부로 부르지 않기 때문에 별명인 자(字)를 지어주는 절차로서 빈은 미리 자(字)를 지어 두었다가 관자에게 내린다. 

① 빈은 서쪽 계단으로 내려가 동향해 선다. 

② 주인도 동쪽 계단으로 내려가 서향해 선다.

③ 관자는 예복 차림으로 서쪽 계단으로 내려가 남향해 선다.

④ 빈은 관자에게 자(字)를 내리면서 내자축사(乃字祝辭)를 한다.

   『관례의 모든 절차가 이미 갖추어졌으므로 좋은 달 좋은 날에 너의

    자를 밝혀 알린다. 그 글자는 뜻이 깊고 아름다워 뛰어난 선비에 알맞고 복에도 알맞느니라. 길이 누려 이를 잘 보전하여라. 글자는 ○글자, ○글자이니라.

   禮儀旣備 令月吉日 昭告爾字 爰字孔嘉 髦士攸宜 宜之于嘏 永受保之

   예의기비 영월길일 소고이자 원자공가 모사유의 의지우하 영수보지

   曰字○字○字

   왈자○자○자』 

⑤ 관자는 사례말씀을 아뢴다.

   『저 ○○는 비록 부족함이 많사오나 감히 밤낮으로 어른의 가르

   치심을 받들어 공경하지 않겠나이까

   某雖不敏 敢不夙夜祗奉

   모수불민 감불숙야지봉』

⑥ 관자는 빈에게 두 번 절하고 빈은 답배하지 않고 나간다.

(6) 사

① 주인은 관례의식이 끝나면 관자로 하여금 사당에 알현케 한다.

② 사당 알현 후 관자는 남향해 앉은 부모에게 북향하여 재배한다. 이

    때 어른이 된 아들의 첫 절이므로 일어서서 받는다.

③ 부모보다 웃어른이 집안에 계시면 부모가 관자를 데리고 그 방으로

    가서 절하게 한다. 이때도 일어서서 받는다. 

④ 관자가 동쪽(남자)․서쪽(여자)에 앉은 어른에게 절하면 어른은 일

     어서서 받는다. 

⑤ 같은 항렬은 맞절하고, 아랫사람은 관자에게 먼저 절한다.

⑥ 친척 어른을 뵙고 나서 손님들을 접대한다.

 

 자료:李茂永:한국가정의례<한국예절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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