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문용어[典故]

166.冬扇夏爐(동선하로)

주비세상 2026. 1. 26. 21:06

이 한자를 직역하면 '겨울철의 부채와 여름철의 화로'라는 뜻이다.  즉 때에 맞지 않아 쓸모없는 사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 말은 중국 한대(漢代)의 사상가 왕충의 저서《논형(論衡)》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왕충(王充)은 후한(後漢)의 학자 (學者)이자 사상가(思想家)로 선비적 사상(思想)이나 속된 신앙(信仰), 유교적(儒敎的)인 권위(權威)를 비판(批判)했다. 그의 저서(著書) ≪논형(論衡)≫에 나오는 말이다. 
"이로울 것이 없는 재능(才能)을 바치고 보탬이 되지 않는 의견 (意見)을 내는 것은, 여름에 화로(火爐)를 바치고 겨울에 부채를 드리는 것과 같다.
(作無益之能 納無補之說 獨如以夏進爐 以冬奏扇 亦徒耳)"

또한 중국의 고전『한비자』의 「설림(說林)」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등장한다.
"冬日扇, 夏日爐, 雖有之, 何益哉? 
(겨울의 부채와 여름의 화로는 비록 가지 고 있어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것은 상황과 환경에 맞지 않는 도구나 행동이 아무런 가치가 없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