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직역하면 '깊이 꾀하고 멀리 생각한다'는 뜻이다. 즉 당장의 눈앞이 아니라 먼 미래까지 내다보는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한나라 때의 정치가이자 문장가인 가의(賈誼)가 지은 유명한 논설문인 과진론(過秦論)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과진론》은 '진(秦)나라의 허물을 논하는 글'이라는 뜻이다. 가의는 강력했던 진나라가 왜 그렇게 빨리 멸망했는지를 분석하며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適戍之衆이 不亢於九國之師하고 深謀遠慮와 行軍用兵之道가 非及曩時之士也라.
유배되어 수자리 살던 무리가 아홉 나라의 군대를 대항할 수 없었고, 깊은 계책과 원대한 생각과 행군하고 용병(用兵)하는 방법이 지난날의 인사들에 미칠 바가 아니었습니다."
가의의 분석에 따르면, 진나라를 무너뜨린 진승과 오광 같은 무리들은 사실 대단한 지략가들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천하를 호령하던 진나라가 무너진 이유는,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한 뒤 인의(仁義)로 다스리지 않고 폭정을 일삼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 한자어는 원래는 상대방의 계획이 치밀함을 인정할 때 쓰였던 표현이나 오늘날에는 원대한 계획과 사려 깊은 태도를 칭송하는 일반적인 고사성어로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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