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를 직역하면 '물가의 천한 소나무'이다.
즉 세상에 잊히고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은 꿋꿋하게 하는 소나무가 간송이다.
이 말은 중국 진(晉) 나라 때 좌사(左思)의 영사(詠史) 제2수의 시에 간저송( 澗底松)이란 시어(詩語)가 있다.
鬱鬱澗底松 離離山上苗 (울울 간저송 이이산상묘)
울창한 시냇가 소나무 빽빽한 산 위의 묘목.
以彼徑寸莖 蔭此百尺條 (이피경촌경 음차백척조)
저들의 한 치 되는 줄기로써 백 척 소나무 가지를 덮네
世冑躡高位 英俊沉下僚 (세주섭고위 영준침하료)
귀족들은 높은 지위를 독차지하고 인재는 낮은 지위에 잠겨 있구나.
地勢使之然 由來非一朝 (지세사지연 유래비일조)
지세가 그렇게 만든 것이라 유래가 하루아침 된 것 아닐세.
金張籍舊業 七葉弭漢貂 (김장적구업 칠엽미한소)
김 씨와 장 씨 집안은 조상의 덕으로 7대나 한나라 고관이 되었네.
馮公豈不偉 白首不見招 (풍공기불위 백수불견초)
풍공이 위대하지 않았겠는가마는 백발이 되어도 초대받지 못했네.
우리나라에 간송미술관(澗松美術館)이 있다. 이 명칭은 훈민정음원본을 발굴하여 보존에 일생을 바쳤던 전형필(全鎣弼) 선생의 호인 간송에서 따온 것이다. 간송(澗松)은 간저한송(澗底寒松)의 줄인 말이다.
※ 좌사(左思)
중국(中國) 서진(西晉)의 시인(詩人). 자(字)는 태충(太沖). 부(賦)에 뛰어나 이름난 작품(作品)을 많이 남겼는데, 특히 10년 동안 구상(構想)하여 지은 <삼도부(三都賦)>는 ‘낙양(洛陽)의 지가(紙價)를 올리다.’라는 고사(故事)로 유명(有名)하다. 작품(作品)에 <제도부(齊都賦)>, <영사시(詠史詩)>, <초은시(招隱詩)> 따위가 있다.
영사(詠史)는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을 노래한 내용이지만, 거기에 작가 자신의 이상과 포부 또는 사회적인 모순과 불평을 함께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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