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문용어[典故]

163.三從之道(삼종지도)

주비세상 2026. 1. 25. 11:17

 한자대로 풀이하면 '(여자가) 따라야 할 세 가지의 도리'라고 해석된다. 즉 어려서는 아버지를 따르고, 시집가서는 남편을 따르고, 남편이 죽어서는 아들을 따르는 도리를 말한다.

이 말은 중국의 고서《공자 가어》에 나오는 말이다.

"女子者 順男子之教 而長其理者也.
여자는 남자의 가르침을 따라서, 그 이치를 길러 주는 자이다.
是故無專制之義 而有三從之道
이 때문에 혼자서 결정하는 뜻이 없으며, 그래서 삼종(三從)의 도(道)가 있는 것이다.
幼從父兄 旣嫁從夫 夫死從子
어려서는 아버지와 형을 따르고, 시집을 가서는 남편을 따르며, 남편이 죽은 뒤에는 자식을 따르는 것이니
言無再醮之端
두 번 시집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공자 가어》의 몇몇 구절은 그 시대에 존재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나, 모든 구절이 공자가 직접 했던 글이라고 볼 수 없으며, 특히 '삼종지도'에 관련해서는 전근대적인 사고의 전형으로 비판받는 부분이기에 공자에 대한 평가에 이 구절을 사용함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삼종지도는 女必從夫(여필종부), 七去之惡(칠거지악)과 함께 여성을 비하하는 전통적인 유교사회의 남성우월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남녀평등인 현대사회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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