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의 뜻은 '문을 닫고 나가지 않고 집안에만 들어앉아 외출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중국 고사도 있지만 우리나라 역사에도 두문 72현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
고려왕국의 도읍지 송도인들은 고려를 패망시키고 새로운 나라를 세운 조선왕조에 반감을 갖고 있었다. 그들은 최영 장군을 처형하던 날 항의 표시로 동맹철시를 했다.
이성계는 고려에 충성하던 유림들에게 조선 조정에 충성하면 직책을 주고 신분을 보장해 주겠다고 회유했다. 그러나 고려의 충신 중 72인은 불사이군의 정신으로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 광덕산 서쪽 기슭 두문동 산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조선의 혁명세력은 나오면 살려준다는 최후통첩과 함께 이들이 은거하고 있던 광덕산 두문동 골짜기에 불을 질렀다. 하지만 이들은 불타는 화염에서 나오지 않았다. 고려인의 최후의 보루 자존심을 지킨 것이다. 이때 희생된 사람이 72명이나 된다. 이렇게 참혹한 사건이 있은 후 두문불출(杜門不出)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겼다. 후세 사람들은 이들을 두문 72현(賢)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후, 개성인 들은 벼슬과 담을 쌓고 상인의 길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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